13일 새벽 공개…최저 113만원 예상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의 이름이 ‘아이폰8’이 아닌 ‘아이폰X’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13일 새벽 베일을 벗으면서 하반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애플 뉴스 웹사이트인 ‘나인투화이브맥’을 인용해 “애플이 이번에 공개하는 가장 중요한 신형 아이폰의 명칭은 아이폰X가 될 것”이라며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두 종류의 아이폰 이름은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라고 보도했다. X를 ‘엑스’로 부를지 로마자로 10을 의미하는 ‘텐’으로 부를지는 불분명하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은 전했다.
아이폰X는 기존의 지문인식 ‘터치 ID’를 없애고 잠금 해제를 위해 3D 얼굴 인식 스캐너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듀얼카메라를 통해 안면인식 기능이 가능하고 이 센서를 통해 증강현실(AR) 기능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액정화면(LCD)이 달렸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장착한다. 앞·뒷면 모두 유리로 덮여 있으며 옆면 베젤(테두리)이 매우 얇은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의 미국 출시일은 15일이나 22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공급 문제로 아이폰X는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출시 이후에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15일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21일 나오는 LG전자 V30와 정면으로 맞붙는 셈이다. 아이폰X의 가격은 용량이 가장 낮은 제품이 1000달러(약 113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