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앞역 60대 청소근로자, 안전요원 3명 두고 참변

2017. 9.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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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하철 4호선 한대앞 역에서 60대 청소근로자가 전동차에 치여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청소원이 스크린도어 설치 공사를 하다가 선로 쪽으로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안산에 있는 지하철 4호선 '한대앞'역입니다.

상행선 승강장 끝에 노란색 통제선이 쳐져있습니다.

이 역에서 청소근로자로 일하는 예순 네살 문모 씨가 전동차에 치여 사망한 건 어제 저녁 8시 20분쯤.

경찰은 숨진 문 씨가 승강장 밖 쓰레기장으로 이동하려고, 스크린도어를 통해 선로 쪽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윤준호 기자]
"사고가 난 승강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스크린도어 설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사고 당시에도 이렇게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승강장에는 안전요원 3명이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안전요원]
"(승강장) 가운데 중앙으로 사람이 제일 많잖아요. 뒤에는 별로 안 쳐다보고 주로 이쪽(중앙)으로 쳐다보죠."

숨진 문 씨는 용역업체 소속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이 역에서 일했습니다.

경찰은 문 씨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역업체와 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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