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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美대사대리·英대사 만나 "더 강한 대북제재 필요"

송고시간2017-09-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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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대리, 中사드 보복에 "대국으로서 적절치 않은 행동"

英대사 "강력 제재 통해 北행태 바꿀 수 있도록 노력"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1일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와 찰스 헤이 주한 영국 대사를 잇달아 만나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대북제재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은 내퍼 대사 대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핵과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이야기해왔다"라면서 "양국간 상호 호혜적인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한 미 대리대사 접견하는 안철수 대표
주한 미 대리대사 접견하는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리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17.9.11
srbaek@yna.co.kr

이에 내퍼 대사 대리는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사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우리가 함께 직면한 안보 위험을 동맹으로 어떻게 강력히 헤쳐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안 대표는 내퍼 대사 대리에게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미 동맹이 굳건해야 하고, 더 강한 대북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이 전했다.

내퍼 대사 대리는 "뉴욕에서 곧 대북제재와 관련한 패키지 결정이 있을 것인데 중국과 러시아가 우리와 함께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내퍼 대사 대리는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문제를 거론, "최근 (한반도의) 사드배치가 완료된 상황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경제보복 강화가 우려돼 중국을 잘 설득하고자 한다"면서 "(중국의 보복은) 대국으로서 적절치 않은 행동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내퍼 대사 대리가 최근 언론에서 거론되는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입장을 물은 데 대해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게임체인저 수준이 돼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의원들간 합의된 바가 있지는 않다"면서 "앞으로 논의를 하겠다"고 대답했다.

안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 "양국에 사실 모두 도움되는 협정이었는데 양국의 호혜적 관계가 잘 설명될 수 있도록 미국에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내퍼 대사 대리는 "신문에 이야기가 나오는 것 처럼 (FTA문제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시기 상조"라면서 "양국 모두에게 공정한 협정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 주한 영국대사 접견
안철수 대표, 주한 영국대사 접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2017.9.11
srbaek@yna.co.kr

안 대표는 내퍼 대사 대리에 이어 헤이 대사를 만나서도 "북핵 문제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국제 제재를 통해서 북한이 잘못된 행동 바로 잡아 나갈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헤이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영국은 가장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이 행태를 바꿀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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