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미리 보기..10주년 기념폰의 위용

임정빈 2017. 9.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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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폰의 이름은 아이폰8이 아닌 아이폰X로 결정됐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애플의 미국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Steve Jobs Theater)에서 팀 쿡이 발표할 아이폰X에 대한 여러 가지 사양을 외신 및 전문가 분석을 통해 미리 알아본다.

공식 발표를 통한 정보가 아닌 만큼 100%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공급된 각종 부품과 외부로 흘러나온 여러 가지 렌더링 등을 종합한 만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주년 기념폰의 이름은 아이폰X…아이폰9은 건너뛰나


애플은 이번에 3종류의 아이폰을 공개하며 신형 전략폰은 아이폰X로 이름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업데이트한 제품은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로 명명될 예정이다.

조금 의외인 듯 한 아이폰X라는 이름에 대해 미국 IT업계에서는 9라는 숫자가 갖는 불길한 의미에 주목한다. 지난 2001년 9월11일 발생한 911테러 이후 9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도 8 이후 불길한 9를 건너뛰고 10을 내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나올 아이폰 신제품에 아이폰9이 아닌 아이폰10을 명명할 것을 염두에 두고 아이폰X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해석이다.

◇전통적인 터치식 잠금해제는 3D안면인식으로


밀어서 잠금해제는 아이폰의 상징과 같은 것이지만 이번 10주년폰에서는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3D 방식의 안면인식으로 대신할 것이 확실하다.

3D 안면인식은 애플이 공을 들인 새로운 기능으로 삼성전자의 홍채인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기능이다. 빛을 쏘아 안면인식을 해서 보안성을 높임과 동시에 사용자의 얼굴표정을 인식해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그럴 경우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에서 3차원 이모티콘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편의성 등에서는 스크린 지문인식 방법을 능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완전히 달라지는 외관 디자인


아이폰X는 전면부에서 베젤이 전혀 없는 디스플레이인 이른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면부 위쪽에 돌출된 얇은 부분에 카메라 및 센서 등을 장착했다.

사이즈는 아이폰7플러스보다 훨씬 작은 5.8 인치가 될 가능성이 크고 아이폰의 상징이었던 물리적 홈버튼은 사라지게 된다.

오른쪽에는 전원버튼, 왼쪽에는 볼률버튼을 장착했고 색상은 실버, 블랙, 황동색 등 3가지라는 전망이 나온다.

◇향상된 디스플레이


아이폰 X는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최초의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함으로써 색상과 명암이 뚜렷해지고 배터리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

더욱이 주변의 밝기 등 환경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색온도를 변화시키는 트루톤 기능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아이패드 프로 9.7에 적용된 이 기능은 삼성 갤럭S8 등 최신폰에 적용된 화면 최적화모드와 비슷하지만 반응 속도나 정확성 면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함으로써 삼성전자에 OLED 모듈을 모두 의존하는 상황이 됐고, 결국 제품 가격 상승과 양산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가격은 얼마나?


가격은 역대 아이폰 중 최고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뉴욕 타임스 는 아이폰 X가 999 달러부터 시작한다고 보도했으나 그러나 일각에서는 메모리가 많을 경우 1200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처음으로 디스플레이를 장착함에 따라 OLED 독점공급업체인 삼성전자와의 미묘한 관계가 작용했다. 또한 프리미엄폰 1위라는 자부심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증강현실(AR), 아이폰X의 핵심기능되나

AR은 사이버세상을 현실세계와 접목시킨다는 점에서 이전의 아이폰과 완전 차별화하는 기능이다. 그런 만큼 애플이 과거의 제품에서 획기적으로 발전했음을 10주폰에서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이 기능에 가장 큰 공을 들여왔으며 이에 따라 카메라 배열 및 성능도 이에 맞춰 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AR 응용앱이 외부서 여러 차례 테스트된 바 있으며 그와 관련, 만족과 불만족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바 있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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