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이수 후보자 부결에 "국민의당, 결정권 갖고 있는 정당"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17. 9. 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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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국민의당 의원들이 과연 사법부 독립에 적합한 분인지, 균형감을 가진 분인지 그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김 후보자 인준안 부결 후 취재진과 만나 “아까 말한 그 기준에 따라 의원들이 평가한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김 후보자 인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사법부 독립의 적임자인지를 기준으로, 또한 소장으로서 균형잡힌 사고를 할 수 있는 분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및 소속의원들이 표결 결과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로서 중요했던 것 같다’는 질문에 “존재감을 내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며 “여러 번 말했듯이 지금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결정권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국민의당이 비난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안철수 대표는 “다 기준으로 판단한 것”이라고답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는 질문에는 “지금 민주당 내에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며 “여당 입장에서 정말로 중요하다면 표 단속을 했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누가 (민주당에서) 한분 정도 빠졌다고 제게 잘못된 정보를 줬다. 팩트체크가 틀렸다”며 민주당 의원 중 표결에 불참한 사람이 있다는 발언에 대해 정정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과연 헌재소장 후보자로서 균형감각 갖고 있는지, 사법부 독립을 지킬 수 있는지 그 기준으로만 판단한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안 대표는 ‘호남 민심이 동요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의당은 인사표결에 있어 자유투표를 한다”며 “각자 양심 따라 김 후보자가 사법부 독립에 옳은 후보인지 균형감각 갖고 있는지 그 기준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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