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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리포터들도 파업 지지 선언

등록 2017.09.11 15:04:38수정 2017.09.11 15: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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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리포터들도 파업 지지 선언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MBC 라디오 리포터들이 MBC 구성원들의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라디오 리포터들은 11일 "각자 위치는 다르지만 모두 MBC의 정상화를 간절히 염원한다. 그 마음을 담아 MBC 라디오 리포터들은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리포터 12명(김민정·김은애·민자영·박윤경·배아량·신수임·신채이·염민주·이수림·이하나·이효은·하지나)은 이날 파업 지지 성명을 통해, "방송이 축소 진행되는 이 순간에도 정상화를 기다리며 주파수를 MBC에 맞추고 있을 청취자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몫을 다하는 프리랜서와 비정규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포터들은 "이제 망가진 MBC를 바로 세우는 일은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거부할 수 없는 과제"라며 "비록 프리랜서이지만 이같이 입장을 밝히는 이유는 지난 40년 간 리포터 선배들이 지켜온 정론직언의 신념을 잃지 않고 싶다"고 했다.

 이들은 "라디오 리포터의 주된 업무는 취재다. 라디오 속 모든 현장의 소리는 우리 마이크와 녹음기로 채집된다. 이런 취재물은 우리 사회 구성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쓰인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방송은 사회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했다.

 리포터들은 "윗선의 압박으로 무력해진 PD들의 한숨에 우리 역시 방송 내용을 자체 검열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반드시 이기고 돌아와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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