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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이수성 감독과 녹취록 공개…“내 잘못, 벌 받겠다”
2017-09-11 14:50 연예

사진=동아닷컴DB

이수성 감독이 동의 없이 곽현화 노출 장면을 넣은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던 녹취록이 공개됐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연 곽현화는 가슴 노출 장면을 찍게 된 과정과 극장판 편집과정에서 곽현화의 가슴 노출 장면이 빠지게 된 경위, IPTV에 문제의 장면이 유포된 것에 대해 곽현화가 전혀 몰랐던 이유 등을 밝혔다.

이날 곽현화는 무삭제판에 상반신 노출 들어간 뒤 이수성 감독과 직후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 이수성 감독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자. 일단 만나서 얼굴 보고 이야기하고 싶다. 어떻게 만날 수 없냐. 내일 언제든지 현화 씨 스케줄 되는대로 만나자”며 같은 말만 반복했다.

그러면서 “저도 괴롭다. 왜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 제작사 대표가 찾아와서 하라고 했다. 만나서 무릎 꿇고 빌겠다. 현화 씨가 원하는 모든 걸 들어보겠다. 저도 많이 힘들다. 왜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힘들다. 제가 한 건 아니다. 정말 죄송하다. 벌을 달게 받겠다. 일단 만나자.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두 사람의 법적 공방은 영화 '전망 좋은 집'으로부터 비롯됐다. 이수성 감독은 2011년 '전망 좋은 집'을 연출할 당시 곽현화의 가슴 노출 장면을 촬영했다. 2012년 10월 25일 극장 개봉 당시 곽현화의 요청에 따라 가슴 노출 장면을 삭제하고 개봉했으나, 2013년 11월에는 문제의 장면을 추가해 IPTV와 온라인 등에 서비스했다.

이에 곽현화는 감독이 자신의 허락 없이 '무삭제 노출판'을 유료로 공개했다며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지난해 6월 검찰은 이수성 감독을 불구속 기소, 재판에 넘겼고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지난 6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곽현화와 이수성은 서로가 재기한 형사 및 민사 소송에서 각자 무죄 및 혐의 없음 판결을 받았으나 지난 8일 곽현화의 형사고소 항소심에서 이수성 감독은 1심과 동일한 무죄를 선고받았다.

채널A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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