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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놓고…김성태-서울시교육청 공방

"양천구 반발로 강서구에" vs "추진한 적도 없어"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7-09-11 13:48 송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사안을 놓고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서울시교육청 간 공방이 벌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8일 SBS 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발언한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설명자료를 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해 "원래 특수학교를 양천구에 지으려고 서울시교육청이 숱한 노력을 했는데 지역 주민들과 정치인들의 반대로 성사를 못 시켰다"며 "이후 과정에서 대안지로 이 자리(공진초 부지)가 돼 버렸는데, 강서구 주민들은 이미 지역에 특수학교가 하나 있는데 왜 학교를 더하냐며 반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양천구에 특수학교 설립계획을 수립하거나 설립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며 "지역 주민들과 정치인들이 반대해서 대안지로 공진초 이적지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은 이 지역의 열악한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천구에는 특수학교를 신설할 만한 교육청 소유의 학교용지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대체부지 논의도 이미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공진초 부지를 대체할 곳도 논의해 올초 서울시와 실질적인 협의가 끝났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에 인근 마곡지역에 대체부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긍정적인 답변까지 받은 상황인데 갑자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공진초 이적지 인근 특수학교 반대주민들의 집단민원에 따라 마곡지구에 특수학교 설립 대체 부지를 모색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해당 지역의 학교용지 변경 불확실, 마곡주민들의 집단민원 움직임 등의 이유로 대체부지 논의는 현재 중단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협의 당시 서울시는 '(특수학교를) 옛 공진초 부지에 신설하기 어렵다고 결정되면 검토 가능'이라고 회신했지만 이는 대체부지 확보를 위한 긍정적인 답변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DB© News1 송원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DB© News1 송원영 기자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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