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반대' 녹색당 노르웨이 킹메이커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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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노르웨이 총선에서 화석연료에 반대하는 녹색당이 차기 집권당 결정을 좌우할 '킹 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0일 전했다.
이번 총선에서 노르웨이 경제의 동력인 석유, 가스 산업의 미래를 둘러싼 문제가 주요 현안이 되면서 총선 후 연립정부 구성 과정에서 해당 산업 억제와 중단을 지지하는 정당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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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오는 11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노르웨이 총선에서 화석연료에 반대하는 녹색당이 차기 집권당 결정을 좌우할 '킹 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0일 전했다.
이번 총선에서 노르웨이 경제의 동력인 석유, 가스 산업의 미래를 둘러싼 문제가 주요 현안이 되면서 총선 후 연립정부 구성 과정에서 해당 산업 억제와 중단을 지지하는 정당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당제와 내각책임제를 채택하고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총선에서 과반 의석(85명)을 차지하는 정당이나 연립정당이 집권하게 된다. 집권을 위해서는 정당 간 연정이 불가피해 소수당의 역할이 크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막판까지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을 주축으로 한 진보당, 기독민주당, 자유당 진영과 요나스 가르 스토르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을 주축으로 한 녹색당, 중앙당, 사회주의 좌파당 진영이 접전을 벌여 소수당의 존재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소수당 중에서도 녹색당은 빠르게 성장하는 정당으로, 추가적인 석유·가스전 탐사를 즉각 멈추고 15년 이내에 관련 산업 활동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주요 석유·천연가스 생산국이자 수출국 중 한 곳인 노르웨이는 2014∼2016년 유가 하락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해당 산업 노동력의 5분의 1에 달하는 5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관련 영역의 정부 세입도 40% 감소했다.
또 노르웨이인들의 인식도 변화해 지난달 여론조사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석유 시추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그 반대보다 더 많이 나왔다.
녹색당은 향후 의회에서 자당이 지렛대 역할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친(親)석유 산업 성향의 진보당만 제외하고 선거에서 이긴 모든 정당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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