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후보자, 역사관·창조과학 논란 검증.."제 이념아니다"(종합)

차윤주 기자,양종곤 기자,서송희 기자,이형진 기자 2017. 9. 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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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곤혹스럽다..정무직에 대해 제대로 인식해야"
한국당 "文정부 기조와 안맞아 임명 안될 것"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장병완 위원장에게 선서문 전 달 후 리로 돌아가고 있다. 2017.9.1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양종곤 기자,서송희 기자,이형진 기자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뉴라이트 역사관'과 '창조과학' 등에 대한 논란에 대해 송곳검증을 했다.

박 후보자는 '극우논객' 변희재씨를 포함해 '뉴라이트 대부'로 불리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세미나에 초청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뉴라이트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가 맞지 않은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민주당 의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며 "차라리 질문을 하지말까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촛불집회를 본 소회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당시 소감 등을 질의했고 박 후보자는 "(촛불집회는) 엄청난 국민적 염원과 에너지라고 생각했다"며 "(문 대통령 당선을 보면서) 산업화, 민주화 시대가 종료되고 새로운 시대로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됐구나하고 느꼈다"고 답했다.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장관이란 정무직"이라며 "실무자로서 능력은 인정할 수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으로 어떤 시기에 들어섰고 국민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인식하고 장관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김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한번도 시민단체 활동이나 정치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전체 제 인생에서 한두가지 흔적으로 제 이념 말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항변했다.

'창조과학'에 대해서도 검증이 이어졌다. 김병관 민주당 의원이 "일반적으로 과학계에서 창조과학을 반과학, 유사과학이라고 한다"고 질문하자, 박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으로서 창조과학이 아닌 창조론을 믿고 있다. 창조과학은 그분들의 생각이고 그분들의 논의에 대해 국민으로서 존중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창조과학, 창조신앙을 믿는 입장, 교회에서는 지구의 나이를 6000년이라고 한다"면서 "과학자들이 탄소동위원소 등 여러가지 방법에 근거해서…(말하는 나이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 나이는 신앙적인 나이와 과학적인 나이가 다르다"며 "(지구의 나이를) 신앙적으로 믿고 있다"며 "(창조과학이 비(非)과학, 반(反)과학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2017.9.1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자유한국당은 5대 인사기준 등을 거론하면서 역사관에 대한 인식을 점검했다.

이철우 한국당 의원은 5대 인사 검증 기준에 대해 언급하며 "5대 원칙을 안지켜도 버티면 장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고 박 후보자는 다운계약서로 인한 세금 탈루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박사학귀 논문 중복게재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박 후보자는 "5대 원칙 중에 위반한 부분은 다운계약서이고 나머지는 양심적으로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기회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태준 포항제철 전 회장을 존경하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네"라고 답변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박정희 정권 당시 산업화에는 성공했지만 개인의 힘이 아니라 전 국민의 노력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 공헌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승만 정권, 박정희 정권에 민주주의, 세계적인 경제국가가 된 것은 맞지만 한 사람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전체 국민의 노력이 합쳐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유섭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국정철학이 같으면 종북을 했든 과거 친일을 했든 임명하는데 대한민국 역사를 긍정 평가하는 사람은 임명하지 않는다"며 "국정철학이 다르면 바로 적폐청산한다고 하고 우리나라 역사를 자랑스러럽다고 하면 적폐청산으로 분리된다. 후보자도 아마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자가 전날(10일) 국회에서 실시한 '예행연습'도 도마위에 올랐다.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은 "국회법상 위원장 허가 없이 청문회장 출입은 금지한다"며 "하지만 박 후보자는 어제 청문회장을 방문해 리허설했다"고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장은 "보고 받지 못했고 사전 승인한 사실이 없다"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경고의 말로 회의를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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