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침수, 진구 가야굴다리에 차 ‘둥둥’ …이번에도 뒷북 재난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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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1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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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침수, 진구 가야굴다리에 차 ‘둥둥’ …이번에도 뒷북 재난 문자?/트위터 캡처.
부산 침수, 진구 가야굴다리에 차 ‘둥둥’ …이번에도 뒷북 재난 문자?/트위터 캡처.
부산에 11일 오전 폭우가 쏟아져 도로와 주택이 침수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폭우 피해 상황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그중 부산 진구 범천동 가야굴다리 침수 상황이 가장 눈에 띈다. 이곳은 철로 밑에 도로가 난 곳으로 주변보다 지대가 낮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가야굴다리 일대는 거대한 호수로 변했다. 어림잡아도 차량 대여섯 대가 물에 완전히 잠겨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볼 수있다.
부산 침수, 진구 가야굴다리에 차 ‘둥둥’ …이번에도 뒷북 재난 문자?/트위터 캡처.
부산 침수, 진구 가야굴다리에 차 ‘둥둥’ …이번에도 뒷북 재난 문자?/트위터 캡처.

부산진구청은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호우로 인하여 가야굴다리 일원이 침수되어 통행이 불가하니, 우회하여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재난 문자 도착 시각은 오전 10시 26분.

이에 시민들은 “가야굴달리 침수된게 언젠데 이제야 재난 문자냐”며 분노했다. 이른바 뒷북을 치고 있다는 것.
부산 침수, 진구 가야굴다리에 차 ‘둥둥’ …이번에도 뒷북 재난 문자?/트위터 캡처.
부산 침수, 진구 가야굴다리에 차 ‘둥둥’ …이번에도 뒷북 재난 문자?/트위터 캡처.

한편 이날 부산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 지역 누적 강수량은 212.8㎜에 이른다. 기상청은 부산 폭우 원인에 대해 남해안에 자리 잡은 저기압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산지방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을 타고 저기압 중심으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저기압이 통과하는 지점과 가까운 곳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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