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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와 반성"···물난리 외유 충북도의원들 공개 사과

등록 2017.09.11 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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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청주 등 일부 지역 수해 중 유럽 국외 연수를 떠났다가 뭇매를 맞은 충북도의회 무소속 김학철(충주1)·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의원(왼쪽부터)이 11일 열린 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연단에 올라 도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있다.2017.09.11.  bclee@newsis.com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청주 등 일부 지역 수해 중 유럽 국외 연수를 떠났다가 뭇매를 맞은 충북도의회 무소속 김학철(충주1)·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의원(왼쪽부터)이 11일 열린 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연단에 올라 도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있다.2017.09.11.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청주 등 일부 지역 수해피해 때 유럽으로 국외 연수를 떠났다 뭇매를 맞은 충북도의원들이 거듭 사과했다.

 무소속 김학철(충주1)·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의원은 11일 열린 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연단에 올라 도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날 공개사과는 지난 4일 열린 이번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의회가 30일 출석정지와 공개사과 징계를 의결함에 따른 것이다.

 도의회는 당일 오전 윤리특별위원회를 소집,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했으며 이어 같은 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이를 확정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김 의원은 "도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뒤 "앞으로는 눈과 귀를 모두 열고 배려과 관용, 포용의 정치인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늑대의 우두머리처럼 강한 놈, 약한 놈 모두 아우르면서 돌보며 가야 했다"고 후회하면서 "저의 판단과 언행 때문에 큰 힘겨움을 당한 최병윤, 박봉순, 박한범 의원과 지역 유권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박봉순 의원도 "불미스러운 일로 도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쳤지만, 남은 의정활동 더 열심히 하면서 갚겠다"고 약속했으며 박한범 의원 역시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진 만큼 얼마 남지 않은 의원 생활에 전념해 과오를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공개사과와 30일 출석정지 징계를 한꺼번에 받은 김 의원은 공개사과 후 곧바로 본회장에서 퇴장했으며 박봉순·박한범 의원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본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 의원 등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청주와 증평 등 충북 일부 지역에 큰 수해가 발생한 지난 7월18일 유럽 국외 연수를 떠났다가 거센 비난을 샀다.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 등 3명을 즉각 제명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윤(음성1) 의원은 의원직을 스스로 사퇴하면서 당의 징계를 면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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