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전문가였다. 가수 솔비가 속바지가 노출되는 방송 사고에도 의연하게 대처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런닝맨’을 통해서 공개됐다. 당시 솔비는 이엘리야, 선미, 황승언, 백지영, 케이(러블리즈), 성훈, 조세호 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런닝맨>에서는 ‘쌓이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커플 선정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엑스맨>과 비슷한 형식으로 이뤄졌다.

게스트는 한 명씩 나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자신이 원하는 이성을 선택했다. 그 결과 유재석×선미, 조세호×송지효, 김종국×케이, 이광수×황승언, 하하×백지영, 지석진×솔비, 양세찬×이엘리야, 성훈×전소민이 팀을 이뤘다.

이어 미션비를 획득하기 위한 코너가 마련됐다. 게스트들은 각각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다른 게스트들은 상대방의 매력을 빼앗아야 했다. 백지영의 매력은 ‘노래 슬프게 부르기’였는데, 백지영보다 더 잘 부르면 미션비를 획득하는 방식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황승언의 매력 발산 시간에서 이뤄졌다. 이날 이광수는 자신의 파트너인 황승언을 두고 “섹시 댄스를 잘 춘다”고 말했다. 이에 섹시 댄스 배틀이 벌어졌다.

먼저 춤으로 정평이 난 백지영이 나섰다. 백지영은 전성기 못지않은 춤 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춤을 추던 그녀는 요통을 호소했고, 지원사격을 해주기로 약속했던 솔비가 합류했다.

그러나 솔비의 치렁치렁한 치마가 문제였다. 스텝을 밟던 솔비는 자신의 치마 밑단을 밟았고, 치마가 훌러덩 벗겨져서 속바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솔비의 파트너 지석진이 달려나가 카메라를 급히 가렸다. 나머지 멤버들은 이같은 솔비의 실수에 충격을 받아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방송에는 ‘녹화 긴급 중단’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제작진에 따르면 솔비가 치마를 밟으면서 속바지가 살짝 드러났고, 모두가 웃느라 정신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솔비의 순발력과 센스는 그 다음에 나왔다. 이 정도 활약을 했으니 “내가 1등 아니에요?”라고 물은 것.

이광수는 “그러면 나도 벗겠다”며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찬은 “(미션비) 만 원 그냥 줘버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