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가수 이상민과 일본인 방송인 사유리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10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사유리의 집을 찾아갔다.

이날 이상민은 갑자기 한복집을 찾아가 눈길을 모았다. 특히 그는 성인 남녀 한복을 직접 입어보며 신중하게 골랐다. 이에 '미우새' MC들은 이상민이 자신의 어머니와 미래 재혼할 분을 위해 미리 부부 한복을 맞추는 것이라 짐작했다.

실상 이상민이 산 한복은 사유리 부모를 위한 것이었다. 이상민이 과거 사유리와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한 이후 부모를 알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남았던 것. 이에 이상민은 사유리의 한국 집으로 가 사유리의 부모를 만났다.

사유리의 부모는 이상민을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일본인들임에도 이상민을 향해 "이서방"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표했다. 사유리 엄마는 4차원 캐릭터로 유명한 사유리보다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고, 사유리의 아빠는 사소한 농담도 스마트폰 번역기를 이용해 이상민에게 들려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심지어 사유리의 부모는 이상민에게 "부채가 얼마나 되나", "부동산 좋아하나"라며 일본으로 와 자신들의 밑에서 일을 배울 것을 권하기도 했다. 사유리의 아빠는 이상민이 없는 자리에서 아내에게 "이상민을 일본에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이를 본 '미우새' MC 신동엽과 서장훈은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본 이상민의 엄마에게 "실제로 이상민이 사유리 같은 외국 여성 분을 만나 국제결혼한다고 해도 괜찮으시냐"고 질문했다. 이상민 엄마는 괜한 질문을 한다는 듯 "그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겠나"며 웃었다.

또한 이상민을 좋아해 주는 사유리 가족들을 향해 연방 기쁨과 고마움을 담아 환한 표정을 지었고 "실제로 상민이를 엄청 좋아해 주시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상민 엄마는 아들과 사유리 가족들을 지켜보며 "저런 장인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