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인터뷰] 이청용 "잘하고 싶은 마음 컸다. 실수 만회할 것"

골닷컴 2017. 9. 11.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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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경기,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이번 실수 만회하겠습니다."

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번리 터프무어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미드필더 이청용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해 64분간 활약했다.

- 100번째 경기에 오랜만의 선발이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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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청용과의 인터뷰.
(번리 원정 경기 직후 번리 홈구장 터프무어에서 만난 이청용. 사진=골닷컴 이성모 기자)

[번리 터프무어 = 골닷컴 이성모 기자] "100번째 경기,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이번 실수 만회하겠습니다."

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번리 터프무어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미드필더 이청용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해 64분간 활약했다. 이로서 이청용은 박지성, 기성용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번째로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이청용은 경기 시작 전 훈련시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 3분 패스 미스로 상대에 득점기회를 내줬다. 홈팀 번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고, 이후 이청용은 공수에 걸쳐 적극적으로 뛰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1-0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 직후 믹스트존에서 이청용을 만났다. 다음은 이청용과 나눈 인터뷰 전문.

- 우선 오늘 10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였습니다. 소감이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여기 처음 왔을 때 100번째 경기를 뛰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결국 100경기를 뛰게 되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제 실수로 인해서 경기에서 패해서 마음이 안 좋습니다."

- 패스미스 직후에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는데, 그 상황이나 지금의 마음은 어떤지요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게 볼을 잡은 후 첫번째 패스인데, 그 패스가 제 마음대로 되지 않다보니까, 또 그 실수로 인해 실점을 내주게 되어 경기 내내 많이 힘들었고 어떻게든 만회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결국 그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 오늘 경기 끝난 후 감독님이나 동료들과 그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지요.

"누구나 다 아는 제 실수였지만 그것에 대해서 동료들이 지적을 하거나 그러기보다 오히려 서로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면서 '잊어버려'라고 말해주는 동료들 보면서 큰 힘이 됐습니다."

- 그 장면을 빼면 3라운드에나 이번 라운드 모두 몸상태는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현재 스스로 느끼는 몸상태는 어떤지요.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 나올 거라는 건 사실 며칠전부터 알고 있었고 준비도 잘했고 몸상태도 어느 때보다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선발로 뛰는 게 오랜만이다보니 평소보다 긴장을 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 100번째 경기에 오랜만의 선발이라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을 것 같습니다.

"늘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은 갖고 있구요. 오늘은 또 팀 상태가 좋지 않고 부상선수가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저에게는 기회였는데 그 기회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도 준비를 잘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 다음 경기부터의 각오는 어떤가요?

"일단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당장 다음주 토요일에 힘든 경기가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경기장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이 실수를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100번째 EPL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한국에서 밤 늦게까지 제 경기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그런게 제가 여기서 100경기를 뛸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리고 저도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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