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허리케인 '어마' 美 플로리다 상륙...초비상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 美 플로리다 상륙...초비상

2017.09.11. 오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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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 해 섬들과 쿠바를 강타한 데 이어 우리 시간 어젯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최남단 키웨스트에 상륙했습니다.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의 중심은 키웨스트 섬 남동쪽 24km 앞까지 다가와 있습니다.

어마는 시속 215㎞의 강풍을 동반한 채 서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으며 비구름대는 직경 640㎞에 걸쳐 있습니다.

최고 단계인 5등급까지 커졌던 어마는 쿠바를 거치면서 3등급까지 약해지기도 했으나 수온이 32도까지 높아진 플로리다 남쪽 바다를 거치면서 다시 4등급으로 강력해졌습니다

어마 여파로 플로리다 남부 해안가에는 3m가 넘는 폭풍 해일이 일고 있으며 마이애미데이드, 브로워드 카운티에는 토네이도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현재 플로리다 주민 2천만 명에게는 대피명령이 내려지고 3분의 1인 650만 명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폭풍 해일까지 동반해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해안도시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고 주택과 기업체 등 건물 43만여 채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부 해안 탬파에서는 비바람이 강해지면서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근 앨라배마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주지사들과도 통화하며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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