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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역대 톱3···UIA 2017 서울대회 '흥행'

등록 2017.09.10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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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약 1만700명 등록이라는 역대 '톱3' 기록을 세우며 지난 4일 시작한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가 7일 골드메달 수상자인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토요 이토의 강연과 폐막식을 끝으로 공식적인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어 이날부터 1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UIA 총회'를 개최했다.
 
3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대회 환영연에는 대회 참가자 2000여 명이 참석해 서울의 밤을 만끽했다.
 
이어 4일 개막식은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해 학술 프로그램 179개, 전시(351부스) 163개, 금난새 지휘자의 특별공연 포함 문화공연 18회 등으로 이뤄졌다.

학술 프로그램에는 이토를 비롯해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빌리 치엔&토드 윌리엄스, 켄고 쿠마, 위니 마스 등 연사 총 729명이 참여해 도시의 다양한 문제와 해법을 논의했다.
 
7일 폐막식에서 서울시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이 오는 2020년 제27차 대회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대회기를 인계하며 공식 프로그램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사전 등록자 9700여 명, 현장등록 1000여 명 등 약 1만700명이 등록, 21세기 들어 가장 성공한 대회로 기록됐다.

1만 명 이상 등록한 대회로 1996년 바르셀로나, 2005년 이스탄불 대회 등이 있다.

UIA 총회에서는 차기 회장단 선출과 함께 차차기 대회 개최지 선정이 진행했다.

회장단은 회장, 부회장(5인), 사무총장, 재무관, 직전 회장 등으로 구성한다. 이사는 지역별 4인씩 총 20명이다.

신임 회장으로 현 사무총장인 토마스 보니어(미국)가 선출됐고, 신임 사무총장에 세르반 티가나스(루마니아), 신임 재무관에 카를로스 알바레스 구스만(코스타리카)이 각각 뽑혔다.

특히, 4지역인 아시아 지역 부회장에 한종률 UIA 서울대회 조직위원장이 당선돼 한국인 최초로 부회장에 올랐다.
 
차차기 개최지로는 덴마크 코펜하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위스 로잔, 아제르바이잔 바쿠, 터키 안탈리아 등 역대 가장 많은 5개 후보지가 출사표를 던졌다. 10일 최종 투표를 통해 코펜하겐(149표, 60.3%)이 선정됐다.

한종률, 석정훈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를 성황리에 마쳐 매우 기쁘다. 이 대회를 위해 힘써준 정부기관, 공공기관, 후원사, 개인 후원자, 자원봉사자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젊은 건축인들이 마음껏 그들의 꿈을 펼치고 한국의 건축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2011년 일본 도쿄에서 대회를 유치한 뒤, 오랜 기다림과 준비 속에 열린 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대도시 서울의 준비에 감탄과 찬사를 받았다"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 대회의 성과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IA 2017 서울대회를 기념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건축가와 함께 하는 '공개토론회', 건축물을 통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둘러보는 '건축문화투어', 나만의 건축물을 지어보는 '자연재료 건축체험', 각종 전시 프로그램 등으로 서울건축문화제와 함께 오는 24일까지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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