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은, 청춘스타→싱글맘으로 "씩씩한 엄마 되고파"

강경윤 기자 입력 2017. 9. 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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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논스톱' 등을 통해 청춘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배우 오승은이 근황을 전했다.

결혼 6년 만에 남편과 헤어진 뒤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오승은은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여전했다.

상경한 오승은은 그렇게 서울에서 연기의 꿈을 키웠고 서울 생활 3년 만인 22세에 시트콤으로 데뷔, 330만 관객을 기록한 '두사부일체'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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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시트콤 ‘논스톱’ 등을 통해 청춘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배우 오승은이 근황을 전했다. 결혼 6년 만에 남편과 헤어진 뒤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오승은은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여전했다.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오승은. 그는 3년 전부터 자신의 고향인 경북 경산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곁에는 채은, 리나 등 두 딸과 친정 부모님이 있었다.

오승은은 청춘 시트콤 ‘골뱅이’로 데뷔해 ‘논스톱 4’, ‘두사부일체’ 등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배우로 성장했다. 2008년 돌연 결혼과 함께 브라운관을 떠났고, 결국 6년 만에 이혼, 두 아이의 싱글맘이 됐다.

오승은은 누구보다 밝게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다.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게 엄마 오승은의 육아 철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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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지 3년이 된 가운데 오승은은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런 큰 결심을 내렸을때 아이한테 상처가 될 게 제일 큰 고민이었다.”면서 “아직도 이혼이란 얘기들이 나오면 아프다. 저 스스로도 묻어두려고 하는 편”이라고 했다.

오승은은 두 아이에게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는 “이렇게 당당하고 멋있게 열심히 인생을 사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들이 ‘우리 엄마는 이랬지’하고 용기내는  지혜로운 아이들로 자라줬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오승은이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데는 친정 어머니의 조력이 컸다. 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해왔다는 오승은의 모친은 여전히 오승은과 두 손녀 딸을 위해 살고 있었다. 그런 어머니에게 늘 오승은은 미안하다고 했다.

오승은은 “엄마가 힘들어하실 때 제가 싹싹하고 애교도 많은 딸이었으면 친구처럼 의지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내 것만 바라봤다. 그런 게 죄송하다.”면서“평생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사신 분이다. 저도 딸들한테 그런 좋은 엄마가 되고 싶지만 잘 안된다.”고 말했다.

오승은이 연기자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가자, 부모님은 평생 도배를 한 돈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팔고 오승은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상경한 오승은은 그렇게 서울에서 연기의 꿈을 키웠고 서울 생활 3년 만인 22세에 시트콤으로 데뷔, 330만 관객을 기록한 ‘두사부일체’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오승은은 여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쨌든 제가 돌아갈 곳은 연기자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제가 연기를 안 한다는 상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배우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인생의 곡절을 겪은 오승은은 이제 불혹을 앞두고 있다. 많은 경험을 한만큼 이제는 더욱 깊은 연기를 하고 싶다고 그는 바람을 전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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