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SK 박재상 "함성과 벅참 잊지 않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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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에서만 17년을 뛴 외야수 박재상(35)이 은퇴식에서 "여러분의 함성과 함께 타석에 들어섰던 그 벅참을 잊지 않겠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박재상은 은퇴사에서 "SK 유니폼을 입은 지 벌써 17년이 흘렀다. 은퇴를 고민하면서 지난 선수 생활을 돌이켜봤다. 그동안 저는 '우승'이라는 영광도 누렸고 적잖은 좌절도 맛봐야 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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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SK 와이번스에서만 17년을 뛴 외야수 박재상(35)이 은퇴식에서 "여러분의 함성과 함께 타석에 들어섰던 그 벅참을 잊지 않겠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박재상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후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박재상은 은퇴사에서 "SK 유니폼을 입은 지 벌써 17년이 흘렀다. 은퇴를 고민하면서 지난 선수 생활을 돌이켜봤다. 그동안 저는 '우승'이라는 영광도 누렸고 적잖은 좌절도 맛봐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 속에는 변함없이 절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있었고 버팀목이 돼준 가족, 코치님들, 감독님들. 또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눴던 동료들이 있었다. 이 모든 분이 있었기에 박재상이라는 선수가 있을 수 있었다"며 자신에게 힘이 돼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 도전할 제2의 인생도 많이 응원해달라"며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도 했다.
2001년 SK에 입단한 박재상은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다가 올 시즌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SK가 창단 처음으로 우승한 2007년 주전 선수로 도약했고, 이후에도 주축 외야수로 활약했다.
그의 전성기는 SK가 한국시리즈를 3번 제패하면서 왕조를 구축한 시기와 상통한다.
박재상의 개인 통산 성적은 1천87경기 타율 0.262, 65홈런, 394타점이다.
SK는 '원 클럽 맨' 박재상을 위해 특별한 은퇴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박재상과 전성기를 보낸 이른바 '왕조' 시절의 멤버들이 함께 그라운드에 선 것이다.
2007년 5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의 실제 선발 라인업인 김강민(중견수)-조동화(우익수)-김재현(지명타자)-박정권(1루수)-박재상(좌익수)-최정(3루수)-정경배(2루수)-박경완(포수)-나주환(유격수)이 그 멤버다.
이 가운데 김재현 SPOTV해설위원을 제외한 멤버들이 각자 왕조 시절의 수비 포지션을 지켰다. 정경배·박경완 현 SK 코치도 오랜만에 수비를 맡았다.
좌익수 자리에 있던 박재상은 팬들의 응원가 속에서 타석으로 자리를 옮겼고, 투수 채병용의 공에 맞춰 일명 '아트스윙' 세리머니를 펼쳤다.
꽃다발을 전달한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박재상과 '셀카'를 찍는 장난기도 발휘하며 박재상의 제2 인생을 격려했다.
SK 선수들은 이날 2-1 끝내기 승리로 동료의 은퇴를 축복했다.
특히 선수들은 모두 '박재상', 번호는 '7'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좌익수 뒤 외야석에는 '아트스윙 박재상'이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다.
박재상은 이날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서 팬 사인회도 열었다.
박재상은 2018시즌부터 SK 코치로 일할 예정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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