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탄핵' 주장나온 한국당 장외전..총동원령에 '인파'

이형진 기자 2017. 9. 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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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자유한국당 당원이 아직 자리를 찾지 못한 다른 당원에게 통화로 모일 위치를 안내했다.

일부 당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라는 피켓을 들었으며, 행사 중간중간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한다는 규탄의 발언들이 새어나왔다.

신기훈 3사관학교 애국동지회장은 연단에 올라 "적의 계략으로 박 전 대통령이 포로로 잡혀있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더 강하게 박 전 대통령 구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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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당원들은 비속어 섞어가며 "文대통령 몰아내야"
"朴 전 대통령 석방에 한국당 노력해야" 주장도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장악'을 주제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손펫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9.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지하철 출구에서 나오시면 여기 당원협의회 깃발이 보이실 거에요!"

한 여성 자유한국당 당원이 아직 자리를 찾지 못한 다른 당원에게 통화로 모일 위치를 안내했다. 한국당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5천만 핵인질·공영방송장악' 국민보고대회를 진행했다.

서울·경기 당협 당원들은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했으며 지방의 당협들은 전세 버스를 빌려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각자의 당협 깃발 아래 모여 세를 과시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6일 공문을 통해 당협들에게 인원 동원의 결과 보고를 지시하고 이를 당협 평가에 참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주장 10만명의 사람들이 광장에 자리했다. 일부 인원들은 행사 시작 몇시간 전부터 태극기를 들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행사장에 모인 당원들은 문재인 정부 정책을 지적하는 연사들의 발언에 일일이 동조하며 함께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의원들의 발언에 "잘하고 있다!"라고 외치기도 했으며, 이따금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비속어 등을 쏟아내며 "몰아내야 한다" "탄핵해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같은 인파에 1000만 국민서명을 거론하며 대여 투쟁의 강도를 더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홍 대표는 행사 종료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보고대회에 모여주신 10만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은 국정조사로, 안보파탄은 전술핵재배치와 핵무장에 대한 1000만 국민서명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죄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일부 당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라는 피켓을 들었으며, 행사 중간중간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한다는 규탄의 발언들이 새어나왔다.

시민단체 대표자 몫으로 단상에 오른 서경석 목사는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조건 무죄 석방해야한다"고 호소했다.

신기훈 3사관학교 애국동지회장은 연단에 올라 "적의 계략으로 박 전 대통령이 포로로 잡혀있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더 강하게 박 전 대통령 구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당원은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인사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잘 좀 해달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의원들이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5천만 핵 인질·공영방송장악'을 주제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손펫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9.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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