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 무덤 열었는데.." 친딸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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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친딸이라며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한 60대 여성이 친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자신이 달리의 친딸이라고 주장한 필라 아벨 마르티네스(61)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2007년부터 자신이 달리의 생물학적 딸이라 주장하며 법원에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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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친딸이라며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한 60대 여성이 친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자신이 달리의 친딸이라고 주장한 필라 아벨 마르티네스(61)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2007년부터 자신이 달리의 생물학적 딸이라 주장하며 법원에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1950년대 중반 자신의 어머니가 스페인 포트리가트 지방에서 달리의 집 가정부로 일하며 그와 연인으로 지냈다고 말했다.
법원은 달리와 마르티네스의 친족 관계를 확인할만한 단서가 없다며 결국 지난 7월 달리의 묘지에서 시신을 꺼내 DNA를 채취하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당국은 법의학 전문가를 파견해 달리의 피부와 손톱, 치아, 뼈 등에서 DNA 샘플을 채취했다.
달리는 1989년 별세한 후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 북부 피게레스의 한 극장 지하실에 묻혔다.
달리의 자서전을 집필한 이안 깁스는 "달리는 생전에 '난 성불능이야. 훌륭한 화가가 되려면 성불능이어야해"라고 말하곤 했다며, 달리가 딸이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달리의 시신을 무덤에서 꺼낼 당시 이니고 멘데스 드 비고 스페인 문화부 장관은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DNA 검사 결과 마르티네스의 주장은 허위로 판명됐고, 그는 달리의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기는커녕 사실관계 확인 작업에 든 비용을 지불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달리는 자녀가 없었기에 그의 작품 수백점과 부동산 등은 현재 스페인 정부에 유산으로 남겨졌다. 그 가치는 2016년 말 기준 약 3억유로(한화 약 4085억원)에 이른다.
앞서 달리 재단 법률 대리인 알베르 세구라는 "마르티네스가 달리의 친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우리는 그에게 묘지 발굴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흘러내리는 시계로 유명한 작품 '기억의 지속' 등을 남기며 20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하나로 꼽히는 달리는 1934년 갈라와 결혼했다. 부부 슬하에 자녀는 없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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