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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륙 앞두고 기세올린 허리케인 '어마'…최고등급 회복

송고시간2017-09-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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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플로리다 상륙…조지아와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州도 비상사태

예상 피해액 226조 원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피해 안길 수도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5분에 촬영한 허리케인 '어마' 위성사진[AP=연합뉴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5분에 촬영한 허리케인 '어마' 위성사진[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8일(현지시간) 미국 본토 상륙을 앞두고 허리케인 분류상 최고 위력인 카테고리 5등급으로 다시 격상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카테고리 5등급을 50시간 넘게 유지한 어마는 카리브 해 북부 영국령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지나며 세력이 약화해 잠시 카테고리 4등급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어마는 이날 오후 늦게 쿠바 카마구에이 제도에 상륙하면서 최대 시속 260㎞의 강풍을 동반한 5등급 허리케인으로 돌아왔다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남서쪽을 향해 북상하는 어마는 오는 10일 오전 플로리다 키스 제도에, 같은 날 오후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기상 당국은 내다봤다

어마가 미국 본토에 상륙하기에 앞서 플로리다 일대에 최대 강수량 20인치(508㎜)에 이르는 폭우와 강풍이 닥칠 것으로 예보됐다.

6일(현지시간)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한 카리브해 생 마르탱 섬의 모습[AF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한 카리브해 생 마르탱 섬의 모습[AFP=연합뉴스]

허리케인 직접 영향권에 든 플로리다 주는 마이애미 시민 65만 명을 포함해 주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인 56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플로리다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간 연설에서 어마가 "역사에 남을만한 파괴적인 잠재력을 지닌 폭풍"이라며 "폭풍의 진로에 있는 모두가 경계를 늦추지 말고 정부와 법 집행기관의 권고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내주 초 폭우와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플로리다 북쪽 조지아와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미 카리브 해에서 최소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어마의 예상 피해액은 2천억 달러(약 226조 원)로, 미국 역사상 가장 피해 규모가 큰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관측했다.

허리케인 '어마'의 미국 본토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페어 엑스포 센터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 대피한 주민들[AFP=연합뉴스]

허리케인 '어마'의 미국 본토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페어 엑스포 센터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 대피한 주민들[AFP=연합뉴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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