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반도 긴장에 자국민 대피계획 수립..日·호주도 검토

2017. 9. 9. 1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한반도 정세 악화와 관련해 자국민 대피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필리핀 GMA방송과 dzBB라디오방송 등에 따르면 실베스트르 벨로3세 필리핀 노동고용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반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 한국에 취업 중인 자국인 근로자들의 대피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도쿄=연합뉴스) 김권용 기자 최이락 특파원 = 필리핀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한반도 정세 악화와 관련해 자국민 대피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필리핀 GMA방송과 dzBB라디오방송 등에 따르면 실베스트르 벨로3세 필리핀 노동고용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반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 한국에 취업 중인 자국인 근로자들의 대피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벨로 3세 장관은 한반도 긴장 상황이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자국민 철수 대책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대피계획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한국에 체류하는 전체 필리핀 국적자 수는 약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정부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줄곧 이행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일본도 한반도에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한국에 체류하는 자국민의 대피방안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체류하는 6만명에 가까운 자국민들의 대피를 위해 유사시에 자국민이 자력으로 민간 항공기 등을 이용, 한국을 빠져나오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하되 자력 출국이 어려울 경우에는 한국 정부나 미군과 협의를 통해 전세기 등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 불요불급한 한국 방문 중지 요청 ▲ 한국 방문 중지 권고 ▲ 퇴거 권고 ▲ 대피소 대기 등 한반도 정세의 급박성에 따라 4단계의 대응 방안을 마련해 놓았다고 일본 닛케이 신문은 전했다.

호주 역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보고 유사시 한국 등 동북아시아 체류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계획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

맬컴 턴불 총리는 지난 7일 호주 채널9 방송의 아침 시사프로그램 '오늘'(Today)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전 휴전 이후 지금의 한반도 주변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전쟁이 벌어질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쟁 위험이 커짐에 따라 정부는 유사시에 한국 등 동북아에 거주 또는 여행 중인 호주 시민을 피난시킬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채널9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체류 호주인이 약 20만명인 것으로 추계된다. 턴불 총리는 "호주인들이 해외, 특히 현재 동북아시아에 머물 때 해야 할 정말 중요한 일은 '스마트 트래블러'에 등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트래블러는 호주 외교통상부가 해외 체류 호주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마닐라 A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닐라에서 열린 국세청 창립 113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막말 정치인'으로 유명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방송된 TV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해 "바보(fool)", "개XX(son of a bitch)"으로 부르며 "위험한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위험한 장난감'이란 북한이 개발 중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lkm@yna.co.kr

kky@yna.co.kr

☞ 외도 추궁당하다 화장실 창문으로 추락…"남편에게 책임 없어"
☞ 피투성이 된 10대女 무릎 꿇리고 소변 먹여
☞ 싸움 말리러 출동했던 伊경찰, 여대생 성폭행 혐의
☞ 태국서 길이 5m 비단뱀, 애완 고양이 삼켰다 토해내
☞ 쓰레기 버리러 나간 20대 여성 7일째 행방불명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