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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내 최대 강진' 멕시코 8.1 지진에 61명 사망…여진에 긴장


입력 2017.09.09 11:55 수정 2017.09.09 11:56        스팟뉴스팀

현재 치아파스주 118개 도시와 오악사카주 41개 도시 긴급 비상사태 선포

멕시코 남부 태평양에서 100년만의 최대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61명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밤 TV 방송 연설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향후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오악사카주에서 45명, 치아파스주와 타바스코주에서 각각 12명,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빈민 지역인 오악사카주 테우안테펙 지역 도시인 후치탄 데 사라고사에서도 지역민 3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강진은 지난 7일 오후 11시49분께 치아파스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69.7㎞다. 당초 USGS는 지진의 규모를 8.0에서 8.1로 높였다. 이번 강진은 멕시코 중부 지역을 포함한 멕시코 중남부 10개 주에서 감지됐다.

이에따라 멕시코 정부는 현재 치아파스주에 있는 118개 도시와 오악사카주 41개 도시에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지진 영향권에 있는 11개주의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피해지역 180만 가구에는 전기가 끊겼다거 복구되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고 3m에 달하는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현재는 해제된 상태다.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지진은 지난 100년 간 멕시코를 강타한 지진 가운데 가장 위력이 센 것”이라며 여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멕시코에는 지금까지 총 185회의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자국민들에게 연대를 호소하며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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