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올해도 '가림막'..진주교 터널 설치 시작

이영호 2017. 9. 9. 0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 20여일을 앞두고 남강의 시야를 가리는 이른바 가림막 설치공사가 시작됐다.

시와 재단은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 첫해인 지난 2015년에는 진주교와 천수교에 천으로 가림막을 설치했다가, 남강 조망권을 막는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지난해는 '앵두등'을 단 터널로 바꿨다.

하지만 터널이 가림막 용도로 설치되다 보니 터널 안에서 남강과 유등을 보기에는 불편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주교에 진주남강유등축제장 '가림막'으로 활용할 터널이 설치되고 있다.

[쿠키뉴스 진주=이영호 기자]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 20여일을 앞두고 남강의 시야를 가리는 이른바 가림막 설치공사가 시작됐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 8일 진주교에 야광터널을 만들기 위한 철골 구조물을 설치했다. 

시와 재단은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 첫해인 지난 2015년에는 진주교와 천수교에 천으로 가림막을 설치했다가, 남강 조망권을 막는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지난해는 ‘앵두등’을 단 터널로 바꿨다. 

하지만 터널이 가림막 용도로 설치되다 보니 터널 안에서 남강과 유등을 보기에는 불편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올해도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 논란은 여전하다. 

축제 기간 동안 진주시민은 주중(월~목)에 무료입장이다. 

반면 주말(금~일요일)에는 유료(성인 1만 원)로 입장해야 한다. 

진주교에 진주남강유등축제장 '가림막'으로 활용할 터널이 설치되고 있다.

남강유등축제를 지키기 위한 진주시민행동은 지난해 시민 22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림막 개선이 아닌 철폐를 주장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 진주시민들은 축제의 문제점으로 46.8%가 ‘남강을 둘러친 가림막’을 꼽았다. 

이어 25.5%는 ‘너무 비싼 입장료’, 14.6%는 ‘주말에 쓸 수 없었던 무료 관람권’, 9.3%는 ‘시민여론을 무시한 불통 행정’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시와 재단은 올해의 경우 예년과 달리 축제기간에 긴 추석 연휴가 포함돼 있어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7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물, 불, 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세시풍속’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추석과 연계해 진주성 내에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절기에 맞춘 주제 등(燈)을 설치해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hoho@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