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박세웅-김원중, 사자에게 물린 '롯데 영건 듀오'

김민경 기자 2017. 9. 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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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22)에 이어 김원중(24)까지 롯데 자이언츠 영건 듀오가 흔들렸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6-5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김원중이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박세웅과 김원중이 나란히 순위 싸움의 중요한 길목에서 올 시즌 롯데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을 만나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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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웅(왼쪽)과 김원중 ⓒ 부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박세웅(22)에 이어 김원중(24)까지 롯데 자이언츠 영건 듀오가 흔들렸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최종전에서 6-5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김원중이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8월 19승 8패의 기세를 이어 3위까지 노리던 롯데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박세웅과 김원중이 나란히 순위 싸움의 중요한 길목에서 올 시즌 롯데 천적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을 만나 고전했다.

박세웅은 7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힘이 떨어진 게 문제였다. 이승엽과 다린 러프, 이원석에게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면서 승기를 내줬는데 모두 실투였다. 2-1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이승엽이 한가운데로 몰린 초구 직구를 노려 쳤고, 6회 1사 1루 러프와 2사 이원석은 밋밋하게 들어오는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피홈런 수가 눈에 띄었다. 박세웅은 전반기 17경기에서 9피홈런, 후반기 9경기에서 11피홈런을 기록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이라 피로도가 많이 쌓였을 거다. 시즌 초와 같은 구위를 바라기 어렵다. 직구 스피드가 4km 정도 떨어진 거 같다"며 투수 코치와 휴식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에서 김원중마저 부진했다. 김원중은 경기 시작부터 삼성 테이블세터 박해민-김성훈과 싸움을 어려워했다. 박해민과 김성훈은 1루를 밟으면 여지 없이 2루를 훔쳤다. 김원중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박해민이 3차례, 김성훈이 1차례 도루에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성공률 100%였다.

홈런 2방에 흐름을 내줬다. 김원중은 1-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고, 2사에서 이원석에게 좌월 역전 홈런을 허용했다. 구자욱과 이원석 모두 김원중의 직구를 공략했다.

2-2로 맞선 4회에는 박해민의 빠른 발에 정신을 못 차렸다. 2사에서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성훈 타석 때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쳐 2사 3루가 됐다. 김원중은 김성훈에게 볼넷을 내줬고, 공 87개를 던진 가운데 김유영과 교체됐다. 김유영은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구자욱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2사 만루 이승엽 타석 때 폭투를 저지르며 김원중의 책임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김원중은 타선의 뒷심에 힘입어 패전은 면했다.

롯데는 삼성과 시즌 마지막 시리즈에서 1승 1패 균형을 맞추며 상대 전적 7승 1무 8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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