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상한 가수’ 방송 화면 캡처 © News1 |
8일 오후 방송된 tvN ‘수상한 가수’에서는 5대 우승자에 도전하는 무명가수 잭슨과 수맥, 4대 우승자 닭발의 무대가 진행됐다. 지난주에 이어 5대 우승자에 도전하는 네 번째 가수는 잭슨이었다. 잭슨은 “지난 2006년에 데뷔했다. 데뷔곡이 음원 순위 8위까지 했다. 그 곡은 아직까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해서 방송에 나올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무대에 선 잭슨은 자이언티의 ‘노 메이크업’을 불렀다. 그는 감미로운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모두의 귀를 사로잡았고 복제 가수 정성호는 멋진 무대 매너로 노래가 더 돋보이게 했다. 판정단은 잭슨의 무대에 박수를 보냈다. 백지영은 “감미로웠다. (듣는 이를) 이렇게도 유혹을 할 수 있구나 했다”라고 평했다.
이후 아이돌과 잭슨 가운데 한 팀을 선택할 시간이 왔다. 판정단의 선택은 잭슨이었다. 잭슨은 네 표 차이로 승리를 거둔 후 “많은 분들이 나를 선택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탈락한 아이돌의 정체 역시 공개됐다. 이들은 2인조 옥탑방 작업실이었다. 데뷔 3년 차인 옥탑방 작업실은 스스로를 중고 신인으로 소개하며 적지 않은 나이가 그 이유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한풀이송으로 ‘썸데이’를 불러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마저 감탄하게 했다.
tvN ‘수상한 가수’ 방송 화면 캡처 © News1 |
이어 잭슨의 정체가 공개됐다. 그는 12년 차 R&B 가수 더 레이였다. 더 레이는 “사람들이 얼굴을 모르지만 ‘청소’를 불렀다고 하면 놀라더라. ‘청소’는 다시 하고 싶지 않은 노래였지만 내 이름보다 노래 제목을 알아주는 게 더 명예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보다 노래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풀이송으로 ‘청소’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4대 우승자 닭발은 결승곡으로 ‘나와 같다면’을 준비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이 무기였던 그는 이 무대에서 서정성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의 감미로운 음색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감성으로 적시기 충분했다. 복제 가수 홍석천은 이에 맞는 감성 연기로 방청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백지영은 “호흡도 노래가 되는 가수다. 너무 깊이 찔러서 아프다”라고 평하며 닭발의 노래를 칭찬했다. 김형석은 “이 노래가 내가 들었던 ‘나와 같다면’ 중에 제일 좋았다”라고 해 닭발을 기쁘게 했다.
이후 5대 우승자가 공개됐다. 우승자는 닭발이었다. 닭발은 2대, 3대, 4대에 이어 5대 우승자까지 되며 4연승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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