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호남 홀대? 안철수 거짓말, 기재부 예산안 책자 한 번만 읽어보시라"

2017. 9. 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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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호남 홀대? 안철수 거짓말, 기재부 예산안 책자 한 번만 읽어보시라“

- 안철수 호남 홀대 주장, 기재부에서 나온 예산안 책자 한 번만 읽어봐도 사실 아냐.. 팩트에 의거해 얘기해달라
- 호남 고속철 154억, 박근혜 정부 편성 75억에서 증액된 것
- 국민의당,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바닥으로 떨어진 지지율 초조감에 호남 홀대 다시 들고 나와
- 4.13 때도 호남 홀대와의 싸움, 민낯 다 드러난 상황에서 같은 프레임을 또? 전혀 먹히지 않아.. 학습효과 있다
- 무조건 문재인 정부와 각 세운다고 당 지지율 올라가지 않아, 구태스러운 지역 감정 조장은 안 돼
- 호남 홀대 말하는 국민의당,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 임명 반대한다면 앞뒤 안 맞아
- 여야 간 북핵 해법 엇박자, 국가적 의제 합치하는 과정에 당연한 이견 존재
- 당장은 사드 배치해야, 환경영향평가나 주민참여공청회 등 법적절차 진행해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9월 8일 (금요일)
■ 대담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역 기반이 비슷한 모양이죠? 이른바 '호남 홀대론'을 놓고 맞붙었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호남 홀대가 여전하다, 사회간접자본 예산 다 잘라버리고, 말이 되느냐고 나오는 것 같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연결해서 말씀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양향자)> 네, 안녕하세요. 양향자입니다.

◇ 곽수종> 삼성에서 나오시고 정치계 입문하셨는데 느낌 어떻습니까?

◆ 양향자> 쉽지 않습니다. 소명의식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곽수종> 안철수 대표가 광주를, 호남지역을 뚜벅뚜벅 다니는 모양이네요, 어떻습니까?

◆ 양향자> 뚜벅뚜벅 다니시는 건 좋은데, 사실이 아닌 말씀을 당당하게 하고 계셔서.

◇ 곽수종> 어떤 말씀을요?

◆ 양향자> 호남 홀대를 주장하고 다니시지 않습니까.

◇ 곽수종> 호남 홀대라는 게 무엇입니까? 안철수 대표가 말씀하는 게?

◆ 양향자> 예산 삭감을 95%를 했다는 이런 말씀을 하셔서 호남 홀대가 아니고 적대냐,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니시는데요. 정말 팩트에 의거해서 얘기를 하셨으면 좋겠고요. 기재부에서 나온 예산안 책자를 한 번만 읽어봐도 안 대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곽수종> 팩트는 뭡니까? 말씀하신 SOC 예산이 95%나 삭감되어 호남고속철예산을 3천억 신청했는데 154억만 편성했다, 팩트는 무엇이고 진실은 뭡니까?

◆ 양향자> 지금 그 부분만 떼어 와서 거짓된 주장을 하고 있는 거고요. 국민의당이 호남 홀대 근거로 제시하는 호남고속철 사업의 경우 2017년 정부 편성은 75억 원이었습니다. 2018년은 154억 원으로 79억 원이 증액된 거거든요. 박근혜 정부가 편성했던 2017년 호남고속철 예산이 75억이었는데 늘려서 154억으로 책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호남홀대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죠.

◇ 곽수종> 호남 지역에 대한 전체 사회간접자본 SOC 예산이 얼마로 되어 있습니까?

◆ 양향자> SOC 전체로는 지금,

◇ 곽수종> 양향자 최고위원님, 전화기에 가까이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멀리 들려서요.

◆ 양향자> 호남 KTX 2단계 사업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3천억을 신청한 건 맞는데, 그것이 국토부와 기재부의 심의를 거치면서 기본 계획이나 실시설계에 필요한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거죠.

◇ 곽수종> 신청한 것은 맞는데 국토부와 기재부 거치면서 예산이, 양향자 위원님, 3천억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여쭤볼게요. 3천억 신청한 건 맞죠?

◆ 양향자> 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호남 KTX 2단계 사업에서 정부예산 3천억 원을 신청했는데, 호남 고속철도 2단계 사업 전체 노선 확정까지는 상당히 전체 노선은 호남 고속철에만 국한되지 않죠. 이런 부분을 지자체와 지역에서 철저하게 제대로 예산을 반영하려면 기본계획이나 실시설계에 집중해서 판단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2017년도 정부 편성이 75억 원이었죠. 너무나 적은 금액이었고, 우선 실시예산으로 154억 원으로 2018년에는 79억을 증액한 겁니다.

◇ 곽수종> 국민의당이 뜬금없이 이 문제를 왜 들고 나왔어요? 특히 안철수 대표가?

◆ 양향자> 누가 봐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닥으로 떨어진 지지율이 불러온 초조감에서 호남 홀대를 다시 들고나오신 것 같습니다.

◇ 곽수종> 호남에서 먹힐까요, 이 전략이?

◆ 양향자> 지난 4.13 때 저도 광주 출마를 해서 호남 홀대와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번이죠. 민낯이 다 드러난 상황에서 같은 프레임을 또 씌운다, 글쎄요. 전혀 먹히지 않을 것 같고요. 이제는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더 이상은 먹히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모바일로 소통하고 검증하고 시민들이 여론을 주도하는 이 시대에 또다시 거짓된 지역감정 주장이 통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특히 민주주의 의식이 높아졌는데 다양한 자료들과 사실관계를 놓고 판단하실 수 있는 우리 호남 시민들에게 그러한 거짓으로 지역주의 선동을 하시고 계신다는 것에는 실망스럽죠. 그리고 저는 국민의당도 당의 활로를 걱정한다면 생각을 달리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무조건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운다고 당 지지율이 올라갈 것 같진 않고요. 사실을 바탕으로 비판할 것은 하고 협력할 것은 하고, 국민의당 만의 정책비전을 개발해야지 이러한 구태스러운 지역감정 조장하는 것으로 지지율이 반등할 거라고 생각이 안 듭니다.

◇ 곽수종> 2790님, “대한민국에는 영남과 호남밖에 없습니까, 이러한 지역 감정 부추기는 형태는 제발 그만합시다.”라고 보내주셨는데요.

◆ 양향자> 그렇습니다.

◇ 곽수종> 저희들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지역감정에 대한 이야기이니까요. 다른 얘기를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11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거라고 하는데요. 본회의가 열릴까요? 열린다면 이분도 호남 출신인데, 국민의당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양향자> 본회의가 국민을 바라보고 꼭 열려야 하는 거고요. 김이수 후보자는 아시다시피 법관으로 걸어오신 길을 보고 판결들을 볼 때 저는 이 시대에 정말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호남 출신인 것이 김 후보자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호남 홀대를 말하는 국민의당이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 사소한 부분들을 걸고넘어진다면, 그래서 임명을 반대한다면 앞뒤가 안 맞죠.

◇ 곽수종> 사소한 어떤 것을 걸고넘어지나요? 현재 최고위원 맡고 계시잖아요. 보수 야당과 정부 여당 간 북핵 해법을 놓고 엇박자, 국민들이 다 보고 계시거든요.

◆ 양향자> 정부여당 간 엇박자가 아니라 지금 소통하면서 의견을 맞춰 나가는 거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인식 자체가 역시 지난 9년의 적폐의 결과라고 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모든 것을 비밀주의로 했죠, 깜짝쇼로 정책을 운영해왔다고 보고요. 그러한 것 때문에 국민 생활이나 안보에 밀접한 사안들, 국민들이 어떻게 결정되었는지 알 수 없는 거고요. 지금 문재인 정부는 확실히 다르지 않습니까. 중요한 정책 사안들 어떻게 논의하는지 알 수 있고요. 청와대만 해도 수석들, 보좌관들 소통하는 모습이나 원전 문제만 하더라도 공론화위원회에서 공개적으로 논의하고요. 투명하게 정책 논의 과정으로 오고 있는데, 엇박자라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다른 의견들을 보면서 엇박자라고 보는 것이죠. 당연히 국가적 의제를 합치하는 과정에는 이견이 존재한다고 보고요. 그것들을 잘 종합해서 판단하는 게 국가 운영이라고 봅니다. 그 과정을 굉장히 오랜만에 보고 있어서 조금 어색하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곽수종> 무슨 말씀인지 알겠고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 간단하게 여쭤볼게요. 사드 배치 해야 합니까, 하지 말아야 합니까?

◆ 양향자> 당장은 사드 배치를 해야 하는 거고요. 이제 지금은 임시 배치 상태로 가지만, 앞으로 환경영향평가나 주민참여는 공청회 등을 열어서 투명한 법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양향자> 네, 고맙습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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