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 문건' 논란..野 '반발'

조영익 2017. 9. 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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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 앵커 ▶

MBC와 KBS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한 로드맵이 담긴 더불어민주당 내부 문건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민주당은 당의 공식 문건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언론장악 음모가 사실이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선일보는 KBS와 MBC 경영진 교체를 위해 야당 추천 이사 비리를 부각시켜 퇴출시키는 계획 등이 담긴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문건을 공개하고 일부 계획은 실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감사원과 방통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방송 재허가를 통해 경영진을 문책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실무자가 의원 워크숍 준비용으로 만든 것일 뿐 당 차원의 공식 문건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당 지도부에 보고되거나 전달되지 않은 자료라며 이같이 주장하고, 문건의 내용대로 과제를 민주당이 실행하고 있다는 것은 과장된 억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교묘하고 비열한 공영방송 장악 계획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강력 투쟁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앞에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실상은 좌파 노조와 시민 단체 뒤에 숨은 채 이 같은 문건을 만든 민주당의 위선과 거짓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즉각 방송장악 기도를 중단하고 책임 있는 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이번 문건 파문과 관련한 국회 국정조사 추진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른정당도 공영방송 노조의 총파업에서부터 방송통신위원회의 개입까지 노조와 시민단체, 정치권이 문건의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었다면서 민주당의 음모는 충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영방송을 참담하게 무너뜨리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라고 비판하면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공영방송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처리를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조영익기자 (cy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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