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고영태 재판 증인 또 불출석..이달말 재소환

이혜원 2017. 9. 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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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인천본부세관장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고영태 씨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09.08. stoweon@newsis.com

법원, 이달 27일 3차 소환키로
최순실은 10월10일 증언대에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고영태(41)씨 재판에 또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이달 말 김 전 대표를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의연)는 8일 고씨의 사기 및 알선수재 등 혐의 4차 공판에서 "오늘 불출석한 김 전 대표를 오는 27일 다시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증인소환장이) 처음에는 수취인 불명으로, 그다음엔 폐문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로 송달되지 않았다"며 "김 전 대표는 반드시 출석을 확보해야 하는 증인"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이 "최근 들어 전화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자, 재판부는 "공소사실 여러 개가 걸쳐있고 반대신문도 해야 한다"며 출석 확보를 독려했다.

이어 "소환장을 특별 송달하고 구인까지 고려하겠다"며 "우선 이달 27일 김 전 대표를 증인으로 다시 불러 신문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 소환이 뒤로 미뤄지면서 최순실(61)씨의 증인 신문도 연기됐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의 증인신문을 마친 뒤 최씨를 소환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해 최씨의 신문을 다음달 10일 진행하기로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10일 열린 고씨의 1차 공판에도 증인으로 소환됐다. 하지만 다음 기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출석을 거부했다. 당시 검찰은 "김 전 대표가 다른 재판에 출석했을 때 방청객 등에게 위해를 당할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고씨의 보석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를 취하했다고도 밝혔다. 고씨 측은 지난달 29일 한차례 기각된 보석을 다시 신청하겠다고 밝혔고, 재판부는 기존 보석 사건 항고 결과를 기다려보라고 지적했다.

고씨는 이모 인천본부세관 사무관으로부터 본인과 선배 김모씨의 인사 청탁과 함께 2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사기 혐의와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고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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