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72%로 2주째 하락세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72%였던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0%였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주 각각 76%, 19%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 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전인 8월 넷째 주에 79%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7일 발표한 조사에선 69%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70%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 하락세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사드(THAAD) 배치 등 안보 이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갤럽의 경우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이유 중 '북핵, 안보' 문제를 부정적으로 본 비율이 28%로 가장 높았다.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변경한 점도 안 좋게 인식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0%를 기록해 지난 주 대비 2% 포인트 상승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국민의당이 그 뒤를 이었다.
주목할 대목은 안보 정국 와중에 국회 보이콧을 선택한 한국당의 지지율이 12%를 기록, 전주 대비 4% 포인트 상승한 점이다. 한국당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25%를 기록했다. 이혜훈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으로 사퇴한 바른정당은 7%로 지난주 대비 변동이 없었다.
국민의당은 4%를 기록, 정의당(5%)에 밀린 최하위였다. 국민의당의 경우 안 대표가 지난달 27일 당 대표로 복귀한 직후 조사에서 7%로 반짝 상승했다가 다시 3% 포인트 하락해 별다른 컨벤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에 집전화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응답률은 1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dkyoo@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통'판사 천종호 "부산 여중생 사건, 참담하다"
- 이경재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정유라 변호 사임
- '장하성 라인'의 힘..밤사이 뒤바뀐 청와대 인선
- [단독] 경찰, '여중생 폭행' 가해학생 선도대상 지정해 놓고 딴소리
- "文 지지율 폭락" 친박단체 '여성 징병제' 청원 악용했나
- '與 무시·비난여론'에 꼬여가는 한국당 보이콧
- 압수수색 당일 KAI에 있었던 이정현 의원..왜?
- [단독] 박성진, 3년 전 '극우논객 변희재' 학교에 초청
- [Why뉴스] 서경덕 논란, 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까?
- 유시민 "기아차노조 박수 받을 날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