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이덕화가 첫 출조부터 빈손으로 돌아왔다.
7일 밤 채널A 새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가 첫방송됐다.
이날 출연자 3인방은 수십 년의 낚시 경력으로 이목을 모았다. 이덕화는 55년, 이경규는 30년, 마이크로닷은 18년의 낚시 경력을 갖고 있었따. 세 사람의 낚시 경력만 100년이 넘었다.
‘도시어부’ 이덕화가 왕포 출조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세 사람의 낚시 성향도 공개됐다. 이덕화는 대물을 낚기 위해 무려 9일 동안 낚시를 이어갔고, 결국 45cm의 붕어를 낚아 올렸다. 그는 포기를 모르는 끊기와 집념의 사나이였다. 이경규는 단 3시간 만에 상당한 양의 물고기를 잡는 ‘어복왕’이었다. 마이크로닷은 뉴질랜드에서 상어, 참치 등을 낚기도 했다.
세 사람의 첫 출조지는 전라북도 부안군 왕포였다. 이 곳에서 세 사람은 조기를 잡기로 했다.
왕포를 출조지로 추천한 이덕화는 “200마리는 책임질게”라며 큰소리를 쳤다. 또 “빌리브 미, 트러스트 미, 팔로우 미”라고 말했다. 반면 이경규과 마이크로닷은 조기 낚시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막상 낚시에 나서자 이덕화는 굴욕을 맛봤다. 이덕화가 아닌 마이크로닷이 제일 먼저 조기를 낚았다. 이경규는 조기가 아닌 꽃게나 복어를 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덕화는 여전히 빈손이었다.
계속 조기가 잡히지 않자 이경규는 “원래 고기가 없는 거 아닙니까?”라고 의심스러워했다. 이덕화는 “나 여기 30년 넘게 다녔어”라며 자신했다.
이경규와 이덕화는 조기가 낚이지 않자 아웅다웅했다. 이경규가 “오늘이 최악이냐”고 물었고, 이덕화는 “이런 경우가 없어. 네가 왔으니까 안 되는 거야”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이런 날이 없다. 바다낚시 와서”라고 응수했다.
세 사람은 포인트를 바꾸어가며 조기 낚시에 도전했다. 하지만 조기가 더 잡히지 않자 이덕화는 “내가 50년 다녔는데 (이런 적이) 처음”이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하필이면 그 날이. 우리와 함께한 날”이라고 푸념했다. 이덕화는 “첫 방송이라는데 환장하겠다”며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포인트를 계속해서 바꾸어도 소식은 좀처럼 오지 않았다. 마이크로닷은 조기가 아닌 감성돔을 낚아 올렸다. 이덕화는 이 때까지도 단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했다.
이후 이경규가 민어를 잡았다. 그는 이덕화에게 “형님 낚시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한껏 즐거워했다. 이경규는 “낚시하며 처음 잡은 민어”라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이덕화는 계속해서 손맛을 보지 못하자 계속해서 초조해했다. 거친 무인도에서 휴식을 취할 때 동생들의 눈치를 보던 이덕화는 “청문회 해야 되겠지?”라며 미안해하기도 했다.
다시 낚시가 시작됐다. 낚시에 지친 이경규와 마이크로닷이 돌아간 후에도 바다는 이덕화에게 물고기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덕화는 잔잔한 바다, 강한 파도, 강한 햇볕과 무더위 등 악조건 속에서 고투했지만, 결국 한 마리의 생선도 낚지 못한 채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동생들과 만난 이덕화는 “진짜 창피하다. 200마리 자신 있었는데. 내일은 낫겠지”라고 말했다. 또 자신을 스스로 “패잔병”이라고 칭했다.
<도시어부>는 연예계 대표 낚시꾼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