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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카리브해 강타…인명피해 속출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해 강타…인명피해 속출
입력 2017-09-08 06:19 | 수정 2017-09-0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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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한 카리브해 일대의 피해가 상당합니다.

    이번 주말 상륙이 예상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대피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허리케인 어마가 휩쓸고 간 카리브해 도서지역의 주택들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항구의 보트는 거꾸로 뒤집어지거나 육지 위로 날려왔습니다.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 일대를 강타하면서 프랑스령 마르탱 섬에서 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피해집계가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전기가 끊겨 100만 명이 암흑 속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어마는 현재 가장 강력한 등급인 카테고리 5등급의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최고시속 290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북상 중입니다.

    이번 주말 상륙이 예상되는 미국 플로리다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릭 스콧/플로리다 주지사]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주민 대피를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일대 주민 6만 5천 명에게 강제대피령이 내려짐에 따라 고속도로에는 밤새 피난행렬을 떠나는 자동차들로 가득 찼습니다.

    공항에도 플로리다를 벗어나려는 주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케이티 보우덴/대피 주민]
    "남편이 직장 때문에 남은 게 마음에 걸리지만 아이들을 대피시킬 수 있어서 기쁩니다."

    남부 플로리다의 공군전투기들이 텍사스로 이동하는 등 군병력도 철수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지역들도 비상령을 발동하고 피해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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