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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 이덕화 "낚싯대 밟아버리고파" 반세기 어부 자존심 상처(종합)

(서울=뉴스1) 장수민 기자 | 2017-09-08 00:47 송고 | 2017-09-08 04:52 최종수정
'도시어부' © News1
'도시어부' © News1

'도시 어부'의 이덕화가 특유의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7일 첫 방송된 채널A '도시 어부'에서는 연예계 대표 낚시꾼인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만나 첫 출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덕화는 출조에 나서기 전 이경규와 마이크로닷을 만나 "조기 200마리는 개인당 기본으로 낚을 것이다"라고 허세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이자 "빌리브 미, 팔로우 미"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이덕화는 소문난 낚시광인 만큼 "낚시에 안 가면 짜증이 난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지만, 이날 출조에 나선 이후 한 마리도 낚지 못하자 계속 울화통을 터뜨리며 "낚싯대를 다 밟아버리고 싶다"라는 등 짜증을 냈다.

출조에 나서자마자 이들 세 어부에겐 쉽게 입질이 오지 않았고 입질이 와도 금방 사라지고 말았다. 가장 먼저 낚시에 성공한 것은 마이크로닷으로 작은 조기 두 마리를 연이어 낚아 올렸다. 그다음으론 이경규의 낚싯대에 신호가 왔지만 그가 간신히 낚아 올린 것은 꽃게라서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선배 이경규를 치켜세우며 "낚싯대로 꽃게를 낚기도 쉽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된통 구박을 받았다.

이덕화만 계속해 낚아올리지 못하자 이경규와 마이크로닷은 점점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이경규는 "'정글의 법칙'보다 더 힘든 것 같다"면서 제작진을 향해 투덜거렸다. 하지만 입질이 올 때는 누구보다 열정을 보였고 큰 민어 한 마리를 낚자 마자 이덕화에게 "형님 이게 낚시입니다"라고 자랑해 그를 더욱 분노케 했다.
이들은 점심 식사로 맛있게 라면을 끓여 먹었고, 수확량이 '0'인 이덕화만 "라면이 너무 쓰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 이덕화는 동생들에게 "밥을 지어놓아라"고 돌려보내고 오후 출조에 나섰지만 거세진 파도로 상황은 더 안 좋아져 낚싯대엔 입질조차 오지 않았다. "나는 무사의 마음으로 반세기 낚시를 해 온 남자다"라는 이덕화의 셀프 소개가 무색한 순간이었다.

한편, 이덕화는 결국 빈손으로 숙소로 돌아왔고 이경규와 마이크로닷은 잡은 민어와 조기로 민어회와 조기매운탕을 만들었다. 이덕화는 "오늘 낚시는 8점이지만 요리는 100점이다"라고 이날 처음으로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이후 이들은 휴식을 취하며 2일차 만선의 각오를 다졌다.


jjm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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