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만 되면 수억 차익" 신반포 센트럴자이 실수요자 몰려

파이낸셜뉴스 2017. 9. 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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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 이후 첫 강남 분양으로 주목받았던 신반포 센트럴자이가 올해 서울지역 분양 기록을 다시 썼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위치한 잠원동의 입지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고 여기에 분양가가 낮게 나왔다는 것이 크게 와닿았다"면서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당첨이 되면 무조건 프리미엄을 억 이상으로 가져간다는 기대감이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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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센트럴자이 올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
분양가 당초보다 낮춰

신반포 센트럴자이 올 서울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
분양가 당초보다 낮춰

8.2 대책 이후 첫 강남 분양으로 주목받았던 신반포 센트럴자이가 올해 서울지역 분양 기록을 다시 썼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심사 과정에서 분양가를 계획보다 낮춘 것이 컸다. 주변 아파트 가격과 비교해 당첨만 되면 억대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평균경쟁률 168대 1…최고경쟁률 510대 1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8가구 모집에 1만6472명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59C타입으로 무려 510대 1에 달했고 최저경쟁률은 114B타입으로 18대 1을 나타냈다. 이 같은 기록적인 청약률은 예고된 결과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평균분양가는 당초 보다 3.3㎡당 450만원 낮춘 42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주변 시세보다 3.3㎡당 1000~2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당첨만 될 경우 3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어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실제로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전용 84㎡형 분양가는 14억1840만원에서 최고 15억5660만원에 책정됐는데 인근에 있는 래미안 퍼스티지의 전용 84㎡ 가격은 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 17억~18억5000만원선이다. 지난해 입주한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는 17억3000만원에서 최고 22억원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위치한 잠원동의 입지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고 여기에 분양가가 낮게 나왔다는 것이 크게 와닿았다"면서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당첨이 되면 무조건 프리미엄을 억 이상으로 가져간다는 기대감이 이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경우 실수요자들이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라며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규제가 나온다고 해도 상품력이있다면 청약을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연말 분양 아파트들 '깊어지는 고민'

신반포센트럴자이의 이 같은 성공은 서울지역의 신규 분양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연말까지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래미안 DMC 루센티아,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신길뉴타운9구역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송파파크센트럴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8.2대책 이후의 냉각기에서 분양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신반포센트럴자이의 청약결과가 생각을 바꾸게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양지영 본부장은 "시장에 규제가 쏟아지다 보니 분양 리스크 때문에 고민을 하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으로 가고 싶어하는 곳이나 분양성공에 대해 고심하는 단지는 분양가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기수요가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이기도하지만 분양보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분양가를 높게 가져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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