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차 협력사 잇달아 방문
첫 번째로 방문한 2차 협력사 시스템알앤디에서 2차전지용 패키지 라인 등을 둘러본 구 부회장은 "LG의 기술과 인프라로 협력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현만 시스템알앤디 대표도 "LG의 도움으로 설계, 소프트웨어, 정보보안, 안전 등의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고 답했다. 구 부회장은 "앞으로 1차 협력사와 계약할 때 2·3차 협력사와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는 한편 2·3차 협력사까지 안전·환경·기술보안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 세부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지금도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 △기술 공동 개발 △특허 개방 △해외 판로 개척 △교육·인력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방문한 협력사들은 모두 LG디스플레이에 생산·검사장비 등을 납품하는 업체다. 과거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계는 일본 유럽 미국 등 외산 장비를 사용했지만 2000년대 이후 LG디스플레이와 중소 협력사가 협력해 장비 국산화를 이끌고 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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