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쭈쭈바 과장' 파문 확산.. 내부로 칼 겨눈 김상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간부들이 직원들에게 '상갑질' 행위를 한 일명 '쭈쭈바 과장' 사건이 공직사회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공정위 노조를 시작으로 다른 부처의 조직 기강문제 등 내부 고발과 혁신 제안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갑질을 근절하겠고 천명한 공정위 간부들이 이율배반적이게도 오히려 상갑질을 한 것은 고위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인성과 자질이 의심되는 심각한 행태이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金 요청에 ‘내부고발’ 이뤄져
사실관계 파악한 뒤 조치키로
조직개편·인사 맞물려 뒤숭숭
공정거래위원회 간부들이 직원들에게 ‘상갑질’ 행위를 한 일명 ‘쭈쭈바 과장’ 사건이 공직사회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공정위 노조를 시작으로 다른 부처의 조직 기강문제 등 내부 고발과 혁신 제안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문화일보 9월 6일자 16면 참조)
7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노조의 ‘상갑질’에 대한 내부고발은 김상조 위원장의 협조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부처 노조가 간부 비위를 대대적으로 폭로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이 취임 후 공식적으로 개혁의 목표로 정해 처음 칼을 빼서 겨눈 곳은 대기업집단이나 프랜차이즈 갑질 사업자가 아닌 바로 공정위 내부 조직이었던 셈이다.
공정위는 지난 7월부터 내부 개혁을 위해 실무진 중심으로 ‘신뢰제고 태스크포스(TF)’ 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후 노조 지부장을 통해 “6급 이하 현장 직원들의 애로점을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또 조직 기강 문제를 맡고 있는 감사담당관, 심판관리관에게도 각각 동일한 과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노조가 제기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재발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갑질을 근절하겠고 천명한 공정위 간부들이 이율배반적이게도 오히려 상갑질을 한 것은 고위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인성과 자질이 의심되는 심각한 행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예산 유용, 관용차량 사적 사용 등의 불법행위가 포함돼 있는 점도 관가는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전 부처의 갑질 문화 점검과 근절을 지시했지만, 공정위에서 여전히 간부들의 갑질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다른 부처의 점검도 불가피하게 됐다. 공정위의 한 직원은 “기업집단국 출범 등 공정위의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간부 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노조의 고발이 나와 관련 간부들의 후속조치 등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며 “이래저래 조직 전반이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문화닷컴 바로가기|소설 서유기|모바일 웹]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수미, 마광수 빈소서 "죽어버리겠다" 오열..경찰 출동
- < What >태국서 성형하러 왔다.. 性폭행에 '60번 性매매 할당'까지
- 잘나가던 보험사 지점장 투신, 그가 남긴 메시지엔..
- 北核 브레인은 '中유학파'.. "6년새 3배로 급증"
- "盧 예우하려 재산권 침해".. 김해 화포천 습지보호 추진
- [단독] "상업광고·PPL 안합니다".. '개념녀' 이효리
- [속보]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직 사퇴..74일만의 낙마
- '최고 50층' 서울 잠실5단지 재건축 사실상 통과
- <9회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월드컵 티켓 쥔 선수들, 지갑 두둑해지고 후원금 290억·중계권료 1320억 건졌다
- 부산 여중생 폭행 2명 영장..가해자 부모 신변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