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66)가 고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에 마련된 마광수 교수 빈소에 술에 취한 채 찾아왔다. 빈소에 온 김수미는 커터칼을 갖고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 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며 “나도 죽을 것”이라고 소리쳤다.
김수미는 병원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도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며 “나도 죽어버리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수미.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수미를 진정시켰고 김수미는 빈소 한쪽에 엎드려 있다 두 시간 만에 빈소를 떠났다.
이와 관련해 김수미 측은 “고인과 김수미는 오랜 친구 사이로 막역했다”면서 “금일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혼자 빈소를 찾았다 그런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자해 소동은 없었다. 지금 못다 외운 드라마 대본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현재 MBC 주말 극 <밥상 차리는 남자>에 출연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