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때아닌 거스 히딩크 전 감독(70)의 복귀설이 많은 이야기들을 낳고 있다.


6일 YTN은 히딩크 전 감독의 측근이 지난 6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된 후 "히딩크 감독은 한국 국민이 원한다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해 첼시의 임시 사령탑에서 내려온 뒤 잉글랜드와 러시아 등 유럽 국가들의 대표팀 감독 영입 제안을 거절해왔다. 올해 초에는 중국 프로축구 6개 구단의 러브콜도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답답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설이 제기되며 적잖은 파장을 불렀다.


현재 포털 사이트와 SNS상에는 이를 두고 치열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를 찬성하는 입장에선 "박지성 같은 선수를 발굴한 히딩크 감독의 선구안이 필요하다", "지금으로선 한국 축구 가망이 없다"는 이유가 지배적이다.


반대하는 쪽에선 "히딩크는 좋았던 추억으로 남겨야 한다", "지금은 히딩크가 와도 안 된다", "그래도 신태용 감독을 좀 더 밀어줘야 한다" 등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현 감독의 계약 내용을 존중할 것이다. 무엇보다 히딩크 감독 및 코치진의 몸값을 맞출 수 없다"며 히딩크 전 감독 재부임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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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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