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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9월 모평` 수학 어렵고, 국어·영어 평이해

강봉진 기자
입력 : 
2017-09-06 15: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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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가 국어와 영어는 과거 시험(작년 수능·6월 모의평가)과 비교해 평이했지만 수학은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9월 모평은 오는 11월16일 시행되는 2018학년도 수능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해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불린다.

6일 입시업체 분석에 따르면 국어, 영어는 작년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거나 평이하게 출제됐고 수학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나형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수학 가형은 고난도 변별력을 갖는 3문제(21번·29번·30번)를 제외하고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고, 수학 나형에서 학생들이 고민했을 문항들은 4문제(20번·21번·29번·30번)로 분석됐다. 대성학원은 수학의 경우 작년 수능, 6월 모평과 비교해 비슷하게 출제됐으나 가형은 3점과 4점 문항의 난이도 차이를 크게 하여 변별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 평이했다는 분석이 많다. 진학사는 국어의 경우 6월에 다소 어려웠던 문법이 이번 9월 모의고사에서 평범한 수준에서 출제되고, EBS 교재와 모두 연계된 문학에서는 크게 어려운 문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영어에 대해서는 상위권 학생 기준으로 6월 모평과 비슷했을지 모르나 선지 구성(보기문항)에 함정이 있어 중위권 학생들은 다소 어려웠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9월 모평 영어가 지난 6월 모평보다도 더 어렵게 출제됐다며 90점 이상 추정자가 6월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분석에 따르면 올해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영어의 경우 작년 수능에서 90점 이상이 응시자의 7.8%(4만2867명), 6월 모평의 경우 8.1%(4만2183명)로 추정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9월 모평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을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두 번 치른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자신의 학습 계획과 전략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수시 지원을 위해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학습전략을 세워야 하고, 정시를 위해서는 대학별·계열별로 가중치를 두는 영역을 중심으로 자신의 학습량을 적절히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 절대평가로 국어, 수학으로 변별력이 전이돼 어렵게 출제되는데 영어는 두번의 모의고사를 통해 작년 상대평가때보다 더 어렵게 출제된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수험생 입장에서 국·영·수 모두 학습수준을 낮추기에는 불안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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