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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류현진, 그레인키와 팽팽한 투수전…팀내 선발 경쟁 우위

등록 2017.09.06 15: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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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위력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류현진(30·LA 다저스)이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위력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다.

내일 마에다, 애리조나 상대로 시험대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류현진(30·LA 다저스)이 선발 로테이션 잔류 여부가 달린 중요한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팀내 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빅리그 특급 투수 중 한명인 잭 그레인키와 팽팽한 맞대결은 가산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11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했다.

다저스는 연장 승부 끝에 1-3으로 패하며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 패배 속에서도 홀로 빛났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다음주부터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5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고 예고했다.

후반기 인상적인 투구에도 아직 선발 로테이션을 굳히지 못한 류현진으로서는 이번 등판 결과가 매우 중요했다.

지난 등판 경기에서 시즌 최다 자책점과 함께 패배를 안긴 애리조나와 다시 만났다.

더욱이 이날 선발 맞대결 상대는 옛 동료이자 시즌 16승(6패)을 거두고 있는 빅리그 '특급투수' 중 한 명인 그레인키.

류현진으로서는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와 부딪혔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 번 대결 때와는 다른 볼 배합을 앞세워 애리조나 타선을 1점으로 막는 등 그레인키와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레인키는 이날 7이닝 4피안타(1홈런 포함) 1볼넷 6탈삼진 1실점했지만 승리를 가져가진 못했다.

류현진은 6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상대 에이스와 대등한 경기를 하면서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59로 낮췄다.

【서울=AP/뉴시스】오종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류현진(왼쪽)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 2017.08.14.

【서울=AP/뉴시스】오종택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류현진(왼쪽)과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 2017.08.14.


팀내 5선발 자리를 놓고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와 벌이고 있는 경쟁에서도 일단 우위를 점하게 됐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류현진은 8경기(45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어느팀 선발로 뛰더라도 부족함 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반면 마에다는 8경기(42⅓이닝) 5승2패로 승수는 많지만 평균자책점 3.83로 류현진보다 높다. 마에다는 최근 애리조나전 등판에서 3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포함) 7실점으로 무너졌다.

마에다는 류현진의 등판 다음날인 7일 애리조나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으로서는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에다가 부진을 거듭한다면 남은 선발 한 자리는 류현진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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