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 /자료사진=뉴시스
부산 사상경찰서. /자료사진=뉴시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초기 대응 미진으로 2차 폭행이 발생했다는 비난 여론에 대해 경찰이 해명에 나섰다.
경찰은 5일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열린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중간 수사 브리핑에서 "피해 학생은 폭행이 아닌 다른 건으로 방문했지만 상담을 하던 경찰의 제안으로 고소가 접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여중생이 처음 경찰에 찾아온 때는 입원하려는 병원에서 상해 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뒷돈을 요구하자 의료법과 관련해 피해 상담을 받으러 왔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당시 상담을 맡은 경찰이 마스크를 쓰고 있던 피해 여중생의 얼굴을 보고 학교폭력을 의심해 고소장을 작성하도록 먼저 제안하고 형사 절차까지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3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하고 학교와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피해 진술을 하도록 노력했다.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청소년 학교폭력을 방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찰이 학교와 피해 학생의 집을 찾아갔을 때도 가출 중이었기에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진술을 받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