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한국민 원하면 국대 감독 OK”…축구팬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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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6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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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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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70·네덜란드)이 우리 국민이 원한다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YTN은 6일 히딩크 감독 측 관계자를 인용해 “(히딩크 감독이) 지난 6월 슈틸리케 감독 퇴임 이후, ‘한국 국민들이 원한다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러시아 국가대표팀, 중국 프로축구 구단 감독직 제의를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 히딩크 감독이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수도 있다고 말한 이유는 ▲제2의 조국으로 여기는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이 크고 ▲북한 축구에 관심이 깊으며 ▲국가대표팀 감독이 체력적으로 덜 버겁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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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팬들은 히딩크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 복귀를 두고 커뮤니티, 기사 댓글 등을 통해 찬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찬반 의견 수는 비슷한 수준.

히딩크 감독의 복귀를 반대하는 축구 팬들은 “아니야 형 그냥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어...(거***)”, “형 오지마요.. 지금 와서 조금 부진하면 X처럼 달려들어서 물어뜯을 사람들 많음. 과거의 영광마저 퇴색될 수 있어요(뉴*)”, “히딩크 감독님은 그냥 전설로 남아줬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성적 부진하면 태세전환(플라****)”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찬성하는 축구 팬들은 “히딩크 와도 힘들 것 같다고 하는 사람들 많은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히딩크가 와야 하는거 아닌가? 딩크 형으로도 부족하다면 그거야말로 가망이 없다는 뜻이다. ‘딩크 형 과거의 영광만 누려! 아름다운 추억만 간직하자!’ 진짜 오글거려서 못 들어주겠다. 그냥 국민들이 축구 포기하자고 제의하네(나*)”, “어차피 러시아 월드컵은 3패로 마감. 그래도 히딩크 감독은 모셔 와야 한다. 선수 발굴하는 눈은 최고(신***)”, “레전드 걱정하는 분들, 레전드에 먹칠 하더라도 최소한 박지성급 한명은 발굴해놓고 갈 겁니다.. 그거면 됬죠...(Ho***)” 등의 의견을 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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