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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포커스]'징역8월 구형' 길, 세번째 음주운전 실형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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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음주운전으로 법정에 선 가수 길(40·길성준)은 변명 없이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세 번째 의 음주운전 혐의로 실형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판사 조광국)은 6일 오전 길의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정색 후드티셔츠 차림으로 10시 2분께 법정에 들어선 길은 "공소장을 받아봤다"며 "공소장에 적힌 공소사실이 맞다"고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더불어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판사의 말에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길은 진술보고서 및 증거 조사 등에서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형 감량을 위한 자료나 변론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하며 변명도 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길이 음주운전 혐의가 두 번째가 아닌, 세 번째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판사는 지난 2004년 길이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에 처해졌던 것을 언급했고, 길 역시 인정했다. 2004년에 이어 2014년까지 총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던 길은 이번 사건까지 총 3회의 음주운전 혐의가 인정된 셈이다.

길은 지난 2014년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 MBC '무한도전' 등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자숙했다. 이후 같은 해 리쌍 연말콘서트에 올라 관객들 앞에서 사과했고,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에 출연, "죄송한 마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내 실수에 대해서 반성하고 뉘우치고 살아갈 것"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다만, 길은 수 차례의 사과가 무색할 만큼 다시금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 팬들에 큰 실망을 안겼다. 초범이 아닌 상습범이 된 길에 대해 대중의 반응은 싸늘한 상태다.

게다가 세 차례의 음주운전 적발에 법의 심판도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길에 대해 징역8월을 구형했다.

검찰 구형 후 길은 "제가 저지른 너무나도 큰 죄기 때문에 어떤 벌이든지 달게 받겠다"라며 "더 이상 할 말 없다"고 최후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길은 지난 6월 28일 오전 음주운전 혐의 적발됐다. 길은 만취 상태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중구 회현 119안전센터 앞 도로까지 약 4km를 자신의 BMW 승용차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길은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72%였다.

이후 7월 1일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SNS를 통해 "평생 손가락질 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며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 여러분을 볼 면목도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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