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권 야망, 북 핵무기로 장애물에 직면" NYT

오애리 2017. 9. 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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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을 대체하는 강대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야망이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도발이란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직면해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미국이 여전히 아시아 지역에서 압도적인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과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고 있기는 하지만 북한만큼 중국에 '특히나 골치 아프게 도전(a particularly nettlesome challenge)'하는 국가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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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을 대체하는 강대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야망이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도발이란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직면해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샤먼=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5일 푸젠성 샤먼에서 브릭스 정상회의와 별도로 열린 '이머징 마켓과 개발도상국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걸어가고 있다. 2017.09.05

미국이 여전히 아시아 지역에서 압도적인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과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고 있기는 하지만 북한만큼 중국에 '특히나 골치 아프게 도전(a particularly nettlesome challenge)'하는 국가는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북한의 전략적 위치 때문에 중국으로선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NYT는 분석했다.

중국이 아시아에서 패권을 차지하려면 미국을 몰아내고, 미국의 동맹국들에게도 더이상 미국에 안보를 기댈 수없다는 메시지를 줘야한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이 아시아에 오히려 더 깊숙이 개입하게 만들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호주 국방부에서 전략가로 일했던 휴 화이트는 "북한은 중국에 있어 최대 문제는 아닐지 몰라도, 동 아시아에서 미국을 대체하려는 중국의 목표에 독특하고도 매우 심각한 차원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동 아시아 지역에서 뒤로 물러난다 하더라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은 중국 지도자들이 희망하는 것 만큼 동 아시아 지역을 결코 지배할 수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8월 상하이에서 열린 학술세미나 때 북한에 대한 중국 학자들의 비판적인 발언들이 쏟아졌다. 난징대 국제관계학자인 주펑 교수는 중국이 북한을 전략적 완충국으로 유지하려는 데 대해 "일본을 계속 소외시키고, 미국을 분노하게 만들며, 한국을 자극하는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핵개발 때문에 한국과 일본이 핵무기를 가져야겠다고 느낀다면 지역 외교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 "아시아 지역에 핵무기가 확대되면 중국이 '새로운 냉전' 속으로 끌려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NYT는 2016년초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했을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요청하려고 했으나 시 주석 측이 전화를 거절해 통화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박 당시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를 더 강화하고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하게 돼, 결과적으로 중국이 한국에대한 영향력을 잃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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