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 2017년 9월 모의고사.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9월 모의고사. 2017년 9월 모의고사.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6일 치러지는 2017년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대학교 입학의 나침반으로 일컬어진다. 향후 수시 지원 전략, 수시·정시 지원 전형 여부를 최종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실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올해 마지막으로 제공하는 모의평가이기도 하다. 수시·정시 할 것 없이 수능은 가장 중요한 입시 요소인 만큼 이를 토대로 올해 출제 경향, 난이도를 파악해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당장 눈앞에 다가온 수시 지원 전략을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중심으로 내신 성적과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감안한다면 수시 지원 전략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의평가 성적은 수시에 지원할 대학을 설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번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 모집에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수시 모집에서 지원할 대학의 하한으로 정하는 방식이다.

수능 활용 전략도를 조정하는 것도 좋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시 지원으로 방향을 굳혔다면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달성에, 정시 지원이라면 수능 학습 강도를 더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취약점을 보완하는 거울로도 삼을 수 있다. 이 소장은 "이번 모의평가를 토대로 내가 지망하는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해 대비해야 한다"며 "또 각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해 실제 수능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모의평가는 향후 입시 전략을 정하는 중요한 시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과에 너무 연연했다가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이번 시험을 통해 자신의 문제나 부족한 점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