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훈장 오순남’ 구본승이 리키가 아닌 강두물로 돌아왔다.

6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극본 최연걸·연출 최은경) 97회에서 강운길(설정환)은 강두물(구본승)의 친형제라고 주장하는 리키(구본승)의 정체를 의심했다.

또 강세종(이로운)은 강운길에게 “내가 볼 땐 (리키가) 아빠 맞다. 냄새도 아빠 냄새고 아빠 잘 때 코고는 소리도 같다”며 그의 코고는 소리를 따라했다. 이에 강운길은 설거지를 하는 하고 있는 리키를 유심히 지켜보며 의심을 키워갔다.

이후 강운길의 회사에 강두물이 찾아왔다. 그는 “들어보니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면 돕겠다”고 했다. 이에 강운길은 “갑자기 저희랑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들이 계약을 파기한다고 한다. 형이 자살했다는 소문 때문에 회사 사정이 의심스럽다더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오순남(박시은)은 “분명히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들을 조종하고 있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강두물은 “내가 해결하겠다. 거래처 번호 다 나한테 넘겨라”고 이야기했고, 정말로 모든 일을 처리해 황봉철(김명수)을 화나게 했다.

한편 리키의 정체를 강두물로 의심하고 있는 강운길은 오순남에게 그에 대한 고민을 말하려했다. 그때 황세희(한수연)가 찾아와 “세종이 데리러 왔다. 강운길이 가정폭력을 일삼은 거다”라고 거짓 주장하며 아들을 데려가려했다.

마침 리키가 집에 등장해 황세희를 붙잡았다. 그는 “그쪽은 그냥 지금까지 살던 대로 살아라. 세종이 내가 키우겠다. 난 삼촌이다. 두물이 닮아서 세종이가 잘 따른다. 그리고 나 돈 많다. 또 누구처럼 애 버리고 도망가는 짓 안했다”며 황세희를 비꼬았다.

황세희를 보낸 후 강운길은 리키의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이미 확신한 강운길은 “형 이미 세종이한테 다 들켰다. 형 냄새며 잠버릇 코고는 소리까지 형이라면 빠삭한 애다”라고 했다. 끝까지 정체를 부정하는 리키에게 강운길은 “형 어제 잘 때 ‘순남 씨’ ‘순남 씨’ 이름 부르면서 잠꼬대했다더라”고 소리치며 강두물을 붙잡고 눈물을 흘렸다.

강운길은 결국 정체를 인정한 리키, 강두물을 데리고 방 밖으로 리키를 데리고 나와 오순남에게 인사시켰다. 강두물은 “저 강두물이다.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고백했고, 오순남은 바로 그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오순남을 배웅해주며 강두물은 그에게 키스해 설렘을 안겼다. 이에 함께 정체를 숨기고 황봉철에게 반격을 시작할 이들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