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컵, 당구의 '디 오픈-윔블던'으로 만든다

이용수 2017. 9. 6.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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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2017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는 매년 당구팬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5일부터 8일까지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리는 '2017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는 당구계 '4대 천왕'으로 불리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위), 토브욘 브롬달(스웨덴·6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4위) 등 세계 톱랭커들을 대거 초청해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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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세계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가 5일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2017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B조 첫 경기에서 다음 수를 고심하고 있다. 제공 | 코줌코리아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당구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열기의 중심에는 지난 2015년부터 열고 있는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가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2017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는 매년 당구팬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5일부터 8일까지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리는 ‘2017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는 당구계 ‘4대 천왕’으로 불리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2위), 토브욘 브롬달(스웨덴·6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4위) 등 세계 톱랭커들을 대거 초청해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고 LG유플러스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4대 천왕’을 비롯한 16명의 선수들이 4개조(4명)로 나뉘어 예선 조별리그전(40점 단판)을 치른 뒤 각 조 1, 2위 8명이 본선 8강 토너먼트(40점 단판)로 우승자를 가린다.

첫날 열린 각 조 1라운드 경기부터 당구 팬들이 관람석을 빼곡히 채워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관람석이 모자라 경기장 밖에서 대기하는 당구 팬이 있을 정도였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많은 관람객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국내 대회만 해도 150~200여명이 찾아온다. 이번 대회는 200석 정도를 준비했기 때문에 당연히 가득 채울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컵’은 지난해엔 여의도 IFC몰에서 진행했다. 쇼핑하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게 만들어 당구를 알리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정작 당구 팬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관람석 규모를 늘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5일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2017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첫날 경기에는 세계 랭커들의 경기를 관람하러 온 관객이 관람석을 가득 채웠다.

‘LG유플러스컵’을 통해 당구가 스포츠로 당당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새로운 스포츠 문화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당구연맹은 “일반적으로 당구를 아는 사람들은 스펙터클하지 않고 감동도 적은 스포츠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한 점, 한 점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스토리를 보면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올해로 3회째인 이 대회에서 경기를 지켜 본 일반인들도 감동을 느끼고 돌아간다.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니까 그런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구 문화 또한 변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은 LG유플러스의 든든한 지원을 앞세워 선수들에 대한 복지도 높이고 있다. 대한당구연맹은 “선수들이 굉장히 만족해 한다. 일반적인 대회는 선수들을 관리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 대회는 입국부터 출국까지 모든 것을 서비스해준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LG유플러스컵’을 롤 모델로 삼을 정도다. 대한당구연맹은 골프의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테니스의 윔블던 대회처럼 ‘LG유플러스컵’이 당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나간다는 구상이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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