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마지막 기세는 대단했다.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은 물거품이 됐으나 마르첼로 리피 감독 부임 후 무서운 상승세는 다음 월드컵 희망가를 부를 만했다..

중국은 6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최종 10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국은 3승3무4패 승점 12점으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시리아, 우즈벡이 최종전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면 조 3위가 되는 실낱같은 희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중국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중국은 이란, 한국, 시리아, 우즈벡에 이어 조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위 한국과의 승점이 불과 3점에 불과할 정도로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다.

중국은 최종예선 최근 3경기 2승1무, 5경기에서도 이란에 0-1로 패한 것을 빼면 3승1무를 거두는 등 최종예선 후반부에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리피 감독이 최종예선 중간에 부임한 후 끈끈하고 조직적인 팀으로 변모한 중국은 향후 아시아 무대에서 선전을 예고했다.

중국은 후반 2분에 아크람 아피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 리드를 내줬다. 이후 후반 11분 우레이와 20분에 하오준민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중국은 후반 29분 샤오지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잡은 중국은 후반 38분에 교체로 들어온 우레이가 역전골까지 터뜨리는 저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