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통일은 한민족 숙명..평화·번영 정책 일관 추진"

김태규 입력 2017.09.05. 22:00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하도록 만들겠다"고 북핵 위협에 대한 기존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체제를 붕괴시키거나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 북한체제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운데 북핵문제 해결을 추구하면서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며 이는 러시아 극동지역 발전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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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7.09.04. amin2@newsis.com

"北핵·미사일 도발 용납 못해…대화 길로 나와야"
"남북 경제공동체 추구…러 극동 발전에도 이익"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미사일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하도록 만들겠다"고 북핵 위협에 대한 기존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사, 국영신문 로시스카야 가제타와 공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은 비핵화만이 자신의 안보를 지키고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지금이라도 깨닫고 핵·미사일 개발계획을 즉시 중단하고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답답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내심을 갖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실현을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갈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분단국가로서의 아픔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아직도 6만여 명의 이산가족이 60년 넘게 가족의 생사조차 모르고 헤어져 살고 있다"며 "우리는 반만년 역사를 함께 살아온 한민족으로,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통일은 우리 민족에게 꼭 이뤄야 하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실현의 의지를 담은 '베를린 구상'을 발표했다"면서 "한반도 문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평화로 두 번 다시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체제를 붕괴시키거나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 북한체제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운데 북핵문제 해결을 추구하면서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며 이는 러시아 극동지역 발전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yustar@newsis.com